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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아포리즘

수암봉의 해가 지다

2009년 9월28일 수암봉에서 본 해질녘의 서쪽하늘


2009년 9월28일의 해가 진다.
석양을 보기 위해 뒤늦게 오른 수암봉은 낮동안의 뜨거움과 이른 안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태양은 서쪽 하늘로 갔다.

추운 손을 비비며 수암봉의 석양을 찍던 작년말과 눈 내리던 3월의 그날이 멀게 느껴지지도 않는데
이미 시간은 흘러 2009년도 석달만을 남긴다.

아...서른살 즈음엔가부터 눈에 띄게 빨리 흐르기 시작한 시간은 정말 '쏜살 같이' 간다.
무엇을 하며 사는가?
과연 제대로 잘 살고 있는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도 되는 것인가?

해가 지기도 전,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달이 떴다.
그래, 그렇게 시간도 가고 삶은 계속된다.
열심히,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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