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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State of Play

한 남자가 쫓기다 어두운 골목에서 총에 맞는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또다른 남자가 이를 목격하고는 도망치다 역시 총에 맞고 병원에 실려간다.
다음날, 청문회 보좌역 소냐가 사망하자 언론에서는 스티븐의원(Ben Affleck)과의 염문설로 인한 자살이라 떠드는데...
스티븐은 소냐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며 동영상 메시지를 친구인 기자 칼(Russell Crowe)에게 보여주고,
칼은 총에 맞아 죽은 남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하다 소냐와 관계가 있는 죽음임을 알게 된다.

제보자로부터 소냐와 관련된 증거 사진을 입수한 칼은 수습기자 델라(Rachel McAdams)와 함께 조사를 시작하지만
생존자는 병원에서 저격 당하고 경찰에서는 증거를 숨긴 것에 불쾌해 한다.
조사가 계속되면서 칼은 청문회 피감사 업체인 포인트코프가
장차 국토안보국의 민영화를 담당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접하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한 로비스트를 통해 소냐 또한 포인트코프에서 스티븐의원을 감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보냈고
문제가 복잡해지자 살해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기사마감에 늦었고 결정적 증거확보가 곤란한 상태에서 낙담할 때 스티븐의원은 증언을 하는데...

과연 조사로 밝혀진 내용은 모두 사실일까?
정치인과 기자 사이의 오랜 친구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될까?

directed by Kevin Macdonald


2003년 BBC TV시리즈를 영화화한 것으로 두 개의 사건이 하나로 연결되는 짜임새 있는 구조의 정치 스릴러이다.
하지만, 6회 분량의 미니 시리즈를 2시간에 녹이다 보니 집중력은 좋지만 설득력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
거창하게 말하면, 국가안보 독점을 위한 민간업체와의 정경유착이고, 좁게 말하면 정치인의 스캔들인데
민완기자의 능숙한 취재방식과 원칙적이고 중립적인 보도를 통해
쉽게 쓰고, 편하게 지워 버릴 수 있는 디지털보다는 신중한 종이매체가 낫다는 향수까지 자극한다.
BBC의 미니 시리즈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