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치는 철로를 밤기차가 달리다 잠깐 멈춘다.
저 멀리서 달려오던 한 남자가 기차에 오른 후, 마일즈 차장(Danny Glover)은 그에게 티켓을 사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옆자리의 피트(Steve Zahn)가 준 보드카를 마신 후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다.
죽은 남자가 갖고 있던 나무상자를 들여다 본 피트와 의대생 클로에(Leelee Soviesky)가 넋이 나간 뒤
마일즈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지만 나무상자 속의 물건이 5백만불 이상의 가치가 있을거란 말에 흔들린다.
이윽고, 세 사람은 시신을 강물에 버리고 돈을 나눠가지기로 하고는
승객들의 시선을 돌리며 기차의 반대쪽 끝을 향해 가기 시작한다.
기차의 반대쪽에 도착했으나 시신을 넣기에 알맞은 가방이 없자 클로에는 시신을 토막내기 시작하고
기차가 다리를 지나갈 때 그들은 강물로 가방을 던져 버린다.
기차는 토막시체를 발견한 낚시꾼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의 제지로 멈추게 되고 모두는 조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침실칸에 숨은 피트는 졸지에 토막살인 용의자가 되고 형사는 조사를 위해 기차에 남게 되는데
질식사한 피트를 구하려던 마일즈에게 형사가 총을 겨누자 클로에는 형사를 죽이고 기차는 곧 정차한다.
그곳에서 승차하려던 한 남자가 이미 죽은 남자와 만나기로 했다고 하자 마일즈는 거짓말을 하고
남자는 직접 찾아보겠다고 하자 마일즈의 거짓말은 곧 다른 승객과 승무원에 의해 탄로나고 마는데...
나무상자 속에 든 것은 도대체 무엇이며, 그것을 갖고 있던 남자와 새로 탄 남자는 누구인가?
과연 다른 승객들의 선의는 믿을 수 있는 것이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의 탐욕이 영혼에서부터 출발하여 결국 육체의 생명까지 앗아간다는 내용.
그렇지만, 그 나무상자의 기원이나 실체 등에 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고
그저 탐욕에 의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게 된다는 것만 강조해 버리는 한계를 보인다.
마지막 장면에서 꼬맹이가 들여다 본 것은 다이아몬드나 금, 에메랄드가 아닌 그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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