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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이땅 곳곳

구봉 낙조전망대

몇년전 방문했을때에는 종현어촌체험마을에 주차했으나 이번에는 다르게 가보고 싶어 구봉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아무 생각없이 주차장 왼쪽 바닷가를 따라 갔더니 길을 찾을 수 없었고, 주차장 옆 산길로 가야함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주차장 끝에 있는 샛길이 가장 빠른 길임을 알게 되었다.)
길은 오르락내리락하며 재미를 주지만 제법 걸어야 됨을 각오해야 한다.

제일 먼저 찾아가야 하는 곳은 단연코 '천연물약수터'.
바닷가에 붙어 있는 곳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제법 시원하고 달다. 사람이 없을때는 땀을 씻어내기에도 좋다.

가만히 앉아 밀물과 썰물때 얼마나 잠기는지, 바닷물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그 변화를 보는 것도 재밌다.
설마, 저 약숫물로 바다가 채워진건 아닐테지?

구봉 천연물약수터


다시 걸음을 재촉하면 산길을 따라 호젓함을 맛보며 개미허리 아치교를 내려보게 된다.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아치형 다리로 밀물에는 밑부분이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에는 자갈들이 드러나기에 걸어볼 수도 있다.

개미허리아치교

다시 산길을 따라 걸어 계단을 지나 바다로 나오면 훤히 트인 광경에 저절로 시원함을 맛보게 된다.
지난번에는 없던 등대 같은 부표가 보인다.

아...지는 해를 조형물의 중앙에 담기엔 1시간여를 기다려야 하는데 돌아갈 길이 멀게 느껴져 다음 기회로 미룬다.
(앞에 썼지만 일부러 해를 담는 노력을 해 주길...개미허리아치교에서 보이는 아스필트길을 따라 종현어촌마을로 가서 지름길을 찾으면 공영주차장도 빨리 갈 수 있다)

구봉 낙조전망대

가로로만 담으면 재미없어 세로로 찍으니 훨씬 역동적이고 좋다.

구봉 낙조전망대


※ 구봉낙조전망대 가는 길
지도에 보이는 곳은 주차불가하며,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구봉공영주차장보다 종현어촌체험마을에 주차하는게 가장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