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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이땅 곳곳

부산 갈맷길7-1: 금정산성 동문-남문(-만덕고개-성지곡수원지)


<가는 법 2016년 9월13일 기준>
°지하철 온천장역→찻길 건너(지하철역 3번출구 맞은편) 203번 버스→동문 하차

버스에서 내린 지점에 위와 같은 그림이 있는데 위로 걸어 올라가면 된다.

몇분 걸었더니 오른쪽에 익살스런 표정의 장승이 나타난다. '생명평화'대장군과 '생명살림'여장군이라.
모든 생명들에게 평화와 제대로 된 삶을 기원하는 것이리라...

↓ ※금정산(유래- "산마루에 우물이 있어 한마리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 속에 놀았다")은 주봉 고당봉(801.5m)을 중심으로 북으로 장군봉(727m), 남으로 상계봉(638m)으로 길게 이어져 있으며 원효봉,의상봉,대륙봉,파리봉 등의 봉우리와 나비바위, 부채바위 등의 기암괴석으로 되어 있는 부산의 진산이라는 내용.

↑※금정산성(문헌상 1703년 숙종29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적(제215호) 18,845m로 금정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되어 있다.

조금더 걸어 오르면 금세 산성 동문에 다다른다.

1807년 순조7년(해발 415m)에  축조되었다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나무에 가렸지만 시야가 넓고 좋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달콤하다.
새소리만이 가득한 길을 홀로 한가로이 걷는다.

이어지는 산길과 나무계단을 헥헥거리며 땀 흘려 도착한 곳은 대륙봉(510m), 일명 평평바위.

바위에 올라서니 너무도 시원한 바람이 분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저멀리  오른쪽 끝으로 해운대와 광안대교가 보인다.

그런데, 시간상 아무래도 이 좋은 경치와 시원함은 아쉬움과 함께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랜턴을 가져왔지만 굳이 어둠속을 헤치고 나갈 이유가 없다. 유유자적을 너무 즐겼나부다.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성지곡수원지를 향한 중간지점인 남문에 도착하여 만덕고개까지만 가려 했으나 어둠속의 산행길은 아무래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동문으로 원점회귀하기로 정하며 마지막 휴식을 취한다.

역시 산은 어둠이 빨리 찾아온다. 급격히 어두워지는 탓에 동문으로 향하며 미리 챙겨온 랜턴으로 길을 밝혀야 했다.

산길과 녹음에 취해 걸은 시간과 휴식시간이 별 차이 없으니 만덕고개까지도 못가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