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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미확인 동영상 : 절대 클릭금지



절대 클릭 금지! 절대 다운로드 금지!
클릭하는 순간 죽음이 시작되는 저주 걸린 동영상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든 저주 걸린 동영상.
피로 붉게 물든 봉제인형을 들고 있는 섬뜩한 소녀의 영상은
창을 닫아도 계속해서 또 다른 동영상으로 재생되는데..

“동영상 보면 죽는 건데… 안 믿었잖아”
동생 정미(강별)가 저주 걸린 동영상이라며 구해온 미확인 동영상.
세희(박보영)는 동영상을 보면 죽는다는 정미의 말을 흘려 듣고 말지만,
동영상을 본 후 섬뜩한 광기에 사로 잡혀가는 동생을 보며 걱정과 두려움을 느낀다.
사이버 수사대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 준혁(주원)을 통해
동영상 괴담의 정체를 파헤치던 중 갑자기 사라져 버린 정미...
세희는 동생을 구할 단서를 찾기 위해 저주 걸린 동영상을 클릭하게 되는데...

출처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63453&t__nil_main_synopsis=more

 Prologue ]

첫 번째 미확인 동영상 _ 소녀의 저주
검은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소녀. 봉제인형의 배를 찢더니, 이내 커터 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른다. 그리고 손가락을 베어버리는 소녀. 그녀의 피로 물 속에 있는 봉제 인형을 붉게 물들게 한다.

두 번째 미확인 동영상 _ 어둠 속의 폐가
비 내리는 밤, 어둠 속 폐가 앞에서 공포에 사로잡혀 소리치고 있는 교복 차림의 여고생. 갑자기 문이 열리고, 알 수 없는 힘에 끌려들어가며 발버둥 치기 시작한다.

세 번째 미확인 동영상 _ 추락하는 엘리베이터
사방이 적막한 지하 주차장의 엘리베이터. 정신 없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던 여자가 문이 열리는 동시에 바닥으로 추락한다. 이내 굉음과 함께 엄청난 속도로 여자를 향해 추락하는 엘리베이터.

그리고, 끊임없이 생성되는 정체불명의 미확인 동영상


이건 작금의 인터넷과 익명성 그리고 악플에 대한 경고성 계몽영화임에 틀림없다.
익명에 기초한 마냥사냥식 악플로 인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그것은 절대, 사건의 진실에만 기반하는 것은 아니라는 '불확실한 확실성' 때문에 더욱 공포스러워지는 현실을
컴퓨터와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폰 등과 같은 일상적 디지털 기기를 통해  보여준다.

하지만, 좋든 싫든 공포영화가 계몽영화로서 비춰지기에 몰입은 떨어지고 재미는 반감되며 시시하게만 느껴진다.
그 흔한 "아이고, 깜딱이야..." 혹은 섬뜩함 조차 느낄 수 없다면... 

그런데, 무고한 아빠에 대한 악플로 자살한 여고생이 동영상에 특정되거나 불특정의 다수에 대해 폭력을 가하는 저주를 건다는 설정은
특정인에 대한 것을 부각시키는 게 더 계몽적일텐데 그렇지 못했고,
불특정인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측면에서는 나쁜 공포영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보영이나 강별의 연기는 제법 그럴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