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ng Still

스톤 Stone



 

스톤, 그는 8년간 감옥에 갇혀 있는 죄수다.
그의 가석방을 위해 면담을 하는 잭은 은퇴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심사관.
스톤은 철없는 아내 루세타를 시켜 잭을 유혹하여 가석방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동시에
자신 또한 신흥종교Zukangor에 몰입한 척 한다.
여러차례의 면담을 거치며 스톤의 가석방 의견을 제출하려던 잭은 루세타와의 잠자리 때문에
일에서도, 아내에게도 꺼림직해 하지만 스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한편, 스톤은 진정으로 종교에 몰입한 듯 보이며 가석방에 대해 초연해지는 반면 루세타는 잭에게 집착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데...


종교적 믿음과 인간적 신뢰, 그리고 영혼과 윤회를 죄수와 그를 평가하는 심사관의 대화와 행동을 통해 생각하게 한다.
심사 대상인 죄수의 가족과는 제한된 장소에서 사무적으로만 만나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별도의 만남을 가진 심사관과
처음에는 의도적 유혹이었으나 차츰 진심이 되어가는 죄수의 아내,
그리고 그들에게 있었던 일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죄수와 심사관의 아내.

사무적으로만 접근하려던 심사관은 자신의 실수로 인한 죄책감에 조급함과 초조감을 보이게 되는 것에 반해
죄수는 종교의 가르침에 대한 몰입으로 정신적 평안을 얻게 되는 것이 의미심장해 보인다.
과연 무엇이 믿음이고, 어떤 것이 그에 따른 행동일까?
인간은 다른 인간을 죄수라는 이유로 마음대로 평가해도 될까?

'프라이멀 피어'에서의 에드워드 노튼이 자꾸 떠올르기만 해서 스톤의 종교적 귀의가 과연 진실일지 의문이 드는 것은....

'Moving Sti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가방가  (2) 2011.02.01
아저씨  (0) 2011.02.01
양자탄비 일회아 양子彈飛 一會兒 Let the bulets fly  (0) 2011.02.01
127시간 127 Hours  (2) 2011.02.01
조나 헥스 Jonah Hex  (0) 201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