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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봄의 멜로디 Melodies of Spring Marzmelodie

 

머릿속에는 온통 영화 생각 뿐이지만 오디션에서는 떨어지기만 해서 와인 텔레마케팅으로 근근이 버티는 틸로(Jan Henrik Schtahlberg).
임시교사로 있으면서 학생들을 제대로 통제하지도 못하며 큰소리에는 놀라고 마는 신경쇠약인 안나(Alexandra Neldel).
둘은 우연히 친구들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지만 첫만남에서 안나는 갑자기 가 버리고, 그런 안나를 틸로는 이해한다.
어느날, 저녁을 먹으러 나선 둘은 결국 햄버거를 먹고 와인을 마시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만, 친구들과 콘서트에 가기로 선약이 있던 틸로가 (일시적 기억상실로) 아무런 말도 없이 갑자기 가버리자 홀로 남겨진 안나는 새로 시킨 와인을 다 마셔버리며 마음을 추스린다.
사과하러 온 틸로를 냉대한 안나는 계속 틸로 생각만 하고, 틸로 또한 안나 생각 밖에 없고...그러나, 일상은 계속되어야 하고...

새직장에 다니는 아내를 대신해 직장과 딸의 육아를 돌봐야 하는 모리츠(Gode Benedix)는 피곤함 속에서 차츰 생활을 즐기게 되고, 틸로의 애인(Cosima Keibel)과 사랑에 빠진 플로리안(Gedeon Burkhard)은 냉각기 중의 임신소식에 제자리를 찾고...그렇게 각자의 삶은...

directed by Martin Waltz

봄의 멜로디가 울릴 때 쯤,
내 영혼이 깨어나면 내곁엔 아무도 없을테니 흔들리는 자신의 사랑을 단단히 붙잡으라는 것과 아울러
기존의 자기자신을 버리고 변해야만 인생의 내리막길을 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자신의 심리나 마음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랩을 포함한 짧은 멜로디의 노래를 사용하는데
뮤지컬적 요소라 그런지 일상에서도 저럴 수 있다면 훨씬 즐겁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국내 최초의 비경쟁 국제음악영화제인 제천 국제음악영화제2008에서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