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ng Still

인조인간 안드로이드 지구최후의 전쟁 Android Apocalypse


황폐화된 지구.
인간들은 거대한 돔(피닉스) 속에서 살고 대부분의 생산활동이나 군사활동은 인간 대신 안드로이드가 담당한다.
석탄 관련 노동을 하던 주트Jute(Scott Bairstow)는 안드로이드와 함께 일하는 것을 거부하다 해고 당한 뒤, 술을 마시다 안드로이드와 격투를 벌이게 된다. 하지만, 잘못하여 그 안드로이드를 죽이고 마는데...안드로이드 살해는 터미노스에 갇혀 평생노동을 해야하는 중범죄로 주트는 이송도중 도망치려 하지만 감시하는 안드로이드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살아있는 것들을 공격하는 프로브들이 나타나 겨우 도망칠 수 있게 된다.

프로브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한 주트와 인간의 뇌를 이식받아 안드로이드보다는 사람의 생각을 닮은 안드로이드 DC142는 인간적 대화를 통해 터미노스가 아닌 주트가 살 수 있는 피닉스로 향하지만 그들을 쫓는 안드로이드와 프로브의 공격을 받게 되어 결국 터미노스로 잡혀온다.

한편, 주트와 묶여 있던 자신의 오른손을 주트에게 끊으라고 한 DC142는 주트를 풀어줬다는 죄로 개조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DC142는 인간적 사고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인간들을 말살하려는 신형 프로브에 대항해 안드로이드가 아닌 인간들을 돕는데...

과연 주트와 그의 안내 레이첼 그리고 DC142는 신형 프로브들의 공격을 피해 살아날 수 있을 것인가?


초반부터 너무 인간적이라 눈치챌 수 있는 안드로이드 DC142를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인간보다 인간적인 안드로이드'를 멋있게 보여줄 수 있었음에도 가치가 반감되어 버렸다.
'2019 블레이드 러너'의 애잔하면서도 진한 엔딩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신이 안드로이드임을 인식하면서도 '인간적인' 안드로이드를 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은 좀 싼티나고 지구최후의 전쟁이라는 부제는 너무 과장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볼 가치는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