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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트룰리 휴먼 Et Rigtigt Menneske 2001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유산된 오빠가 벽 속에 살고 있다고 믿으며 언제나 대화를 즐기던 리자는
승용차의 앞자리에 그렇게 앉고 싶어 한다.그러던 어느날, 부모의 출근길에 승용차 조수석에 탔다가 사고가 일어나고...
이떄부터, 부모는 각자 방황과 외도를 하게 되고, 그들의 눈앞에 등장한 외국인 같은 청년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리자와 대화하던 그 오빠(P)였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그는 다른 사람들이 알려주고, 가르쳐줘야 비로소 배우고 실천할 수 있었는데
이런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를 난민수용소에 가두기도 했지만, 집을 장만해 주며 새 일자리도 얻어준다.
하지만, 그런 그는 단지 리자와 같은 어린이들을 좋아하는 순수성만을 갖고 있을 뿐인데
세상 사람들은 그가 어린이들에게 다가갈수록 이상한 사람취급하고, 가게에서는 쫓겨나고 경찰의 조사까지 받게 된다.
그런 그가 원했던 단 한가지는 '진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 뿐이었는데...
과연 그는 그가 원하던 '진정한 사람'(아마도 영화제목인 듯...)이 될 수 있을까?

독특한 소재로 꾸려가는 덴마크 영화.
어떻게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고 끝부분에 다시 벽 속으로 자진해서 들어가는 것만 보여준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은 방식으로 사람과 소통하며 사람이 되고자 하는 그를 보여준다.
그러나, 순수함만을 가진 이에게 세상과 사람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니...

진정한 사람 혹은 참된 사람이란 무엇일까?
인간이 만든 여러가지 틀 속에서 그것들을 지킬 때에만 인간이라는 부분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며
인간 자체의 순수성은 말살되어 간다는 것과
다른 누군가가 슬프거나 외로울때 위로해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일깨워준다.

참고 : http://www.imdb.com/title/tt0273326/
Plot summary
A modern fable about an invisible man who gets the chance to become a real human being.
진짜 인간이 될 기회를 갖게 된 눈에 보이지 않는 한 남자에 관한 현대판 우화.
He has to learn to be brave, honest and conscientious.
그는 좀더 용감하고, 정직하며 세심할 것을 배워야만 하는데...
'P' is a fantasy figure, living behind the wallpaper in seven year-old Lisa's bedroom.
'P'(영화 속 리자의 오빠)는 7살 리자의 침실 벽지 속에 사는 환상의 인물.
Due to the destruction of the building in which Lisa lives, P leaves Lisa and her fantasy world.
리자가 살던 건물의 철거로 인해 P는 리자와 그녀의 환상세계에서 벗어나게 되고
He ends up at a refugee center, where he learns Danish and becomes an integrated member of society.
그는 난민수용소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덴마크어도 배우고 틀 속의 사회 구성원이 되어간다.
An apartment is assigned to P and he gets a job in a shoe store.
자신만의 아파트가 P에게 주어지고 그는 신발가게에 일자리도 구한다. 
P's naivetй and good will makes him an easy prey. P의 naivetй(천성? 순수성?)과 선의는 쉬운 먹잇감이 된다.
Without being guilty, he becomes under suspicion of being a wanted child molester.
아무런 죄도 없이 (어린이를 성적 도구로 삼는) 소아애병자로 취급받아 조사도 받는다.
This is the story of P's dramatic journey through the Fall of Man in an attempt to become a good citizen.

이 영화는 선량한 시민이 되고자 시도하는 속의 "인간의 몰락"을 통해 보여주는 P의 드라마틱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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