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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무등산 타잔 박흥숙




1979년, 시대는 그를 살인자라 불렀지만
2005년, 세상은 그를 영웅으로 기억한다!

1979년 광주 충장로를 메운 교복들,
“세상, 조져부러!!“

1975년 광주. 칠공주파와 쟌다크파가 충장로에서 격돌한다. 자전거 체인이 공중을 날고, 여고생들의 속옷이 찢기는 치열한 싸움 끝에 칠공주파는 승리를 거두지만 잔다크파를 비호하는 남고생 조직 K-서클이 지원을 나오고 칠공주파는 집단 강간의 위기에 처한다. 이때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청년. 그는 엄청난 무술실력으로 K-서클을 평정하고 여학생들을 구해준다. 칠공주파의 리더 영신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영신을 마음에 두고 있던 K-서클의 두수는 그를 향해 복수를 다짐한다.

‘무등산 타잔’이라 불린 남자
“세상이 엿같다고 엿같이 살면 되겄냐!”

서로 다른 목적으로 청년을 찾아다니는 영신과 두수. 마침내 그가 박흥숙이며 빈민들의 억울한 일들을 도와주는 ‘무등산타잔’임을 알게 된다, 노점상들과 무허가 주택 세입자들을 보호해주던 흥숙은 광주 제1의 조직 폭력 집단인 O.K 파에게 습격을 당하고 죽음의 위기에 놓인다. 그런 그를 간호하는 영신. 격랑의 세상 속에 촛불 같은 사랑이 시작된다.

꿈은 빼앗기고 사랑은 짓밟혔다
“전라도 새끼가 사람이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 당당히 서기 위해, 그리고 힘없는 사람들의 편에 서기 위하여 사법고시에 합격한 흥숙.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버지가 공산주의자이기에 연좌제로 합격이 취소됐다는 통보가 날아온다. 그는 좌절하고, O.K 파의 실세가 된 두수는 흥숙의 동네 철거 임무를 자청해서 맡는다. 사시미칼과 무자비한 폭행이 난무하는 철거현장. 마침내 흥숙의 피와 땀으로 지어진 집이 불타고 말리던 어머니는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정신을 잃고 마는데...모든 것을 삼켜버린 불꽃, 흥숙은 분노의 주먹을 움켜쥔다!
출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36600&t__nil_main_synopsis=more



그땐 그랬음을 세월이 좀더 지나 알게 되었지만
이런 시대의 영웅을 살인자로 몰아 죽게 했다는 현실은 세상이 얼마나 비겁한지 새삼 깨닫게 해준다.
영화는 극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박흥숙의 정의로운 삶을 잘 보여준다.
다만,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인지 필름에 효과를 준 것이나
배우들의 과장되거나 어색한 연기가 다소 눈에 거슬린다.
그래도 배경음악은 애잔하고도 서정적이라 마음을 울리며 그의 삶을 애도하게 한다.

무등산 타잔 박흥숙의 실제모습

무등산 타잔 박흥숙 C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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