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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모비딕 Moby Dick



당신이 보고 있는 이 모든 것은 진실입니까?

1994년 11월 20일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폭발 사건. 사건을 추적하던 열혈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 앞에 어느 날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나타난다. 그는 이방우에게 일련의 자료들을 건네며 발암교 사건이 보여지는 것과 달리, 조작된 사건임을 암시한다. 발암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방우는 동료기자 성효관(김민희), 손진기(김상호)와 특별취재팀을 꾸리지만, 취재를 방해하는 의문의 일당들로 인해 그들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음모의 배후에 있는 정부 위의 정부, 검은 그림자 조직이 드러날수록 열혈 기자들의 진실을 향한 사투는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데…

대한민국을 조작하는 검은 그림자, 목숨을 걸고 도망친 내부고발자,
그리고 진실을 파헤치는 열혈 기자.
이들의 숨막히는 진실공방전이 시작된다!


출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59958&t__nil_main_synopsis=more 

“그 놈은 나를 뿌리치고 나에게 마구 덤벼들고 있다.
그 속을 알 수 없는 사악한 결심을 품고 사나운 힘으로 공격해 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 속을 알 수 없는 것이 무엇보다도 나는 밉다.
흰 고래가 그 사악한 자의 사신(使臣)이든, 그 장본인이든
어쨌든 나는 그 놈을 죽여 없애서 원한을 풀 작정이다.”
_모비딕(백경_허먼 멜빌 作) 중


“모비딕”은 영화에서 이방우 기자가 그토록 밝혀내려고 하는
거대하지만 모호한 어떤 실체이면서,
동시에 거대한 절대 악을 상징하는 뜻으로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그리고 “모비딕”은 우리의 아픈 과거이기도 하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1990년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당시 서울대 앞에 민간인 사찰을 위한 위장 카페가
실제 존재했던 것을 밝혀냈는데, 그 카페의 이름이 바로 ‘모비딕’이었다.
감독 박인제




[ About Movie ]

2011년 가장 파격적인 소재
대한민국 최초로 음모론을 제기하다!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소재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작품이 드디어 탄생했다. 바로 대한민국 최초로 음모론을 다룬 <모비딕>이 그것이다. 1994년 서울 근교 발암교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건을 두고 경찰은 대형 놀이공원을 노린 간첩의 소행으로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하지만 그 배후에는 대한민국을 조작하는 거대한 그림자 조직이 숨어있다. 영화 <모비딕>은 평범한 사회부 기자와 내부고발자가 대한민국을 조종하려는 비밀조직에 맞서 음모에 가려진 진짜 진실을 밝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음모론’이라는 소재는 <컨스피러시>, 〈LA컨피덴셜>, 〈J.F.K> 등과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단골소재이지만, 한국에서는 본격적으로 다뤄진 적이 없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한 그 동안 국내외의 많은 사건들과 관련된 각종 음모론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뜨거운 진실 공방을 일으켜왔던 만큼 <모비딕>은 2011년 영화계를 넘어 사회전반에서 핫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의 감춰진 실체를 고발하는 영화 <모비딕>은 오는 6월 9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밀조직-내부고발자-사회부 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특종 스토리가 시작된다!

대한민국을 조작하는 검은 그림자와 목숨을 걸고 이에 맞서는 내부고발자, 그리고 비밀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는 사회부 기자들의 숨막히는 진실게임이 시작된다! <모비딕>은 열혈 사회부 기자가 거대 비밀조직의 음모에 맞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특종을 쫓는 이야기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기자들은 집요한 방해공작을 받게 되고 경찰을 비롯한 공권력은 물론 신문사 내부마저도 믿을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리게 된다. 결국 이들이 기댈 것이라곤 오직 내부고발자인 윤혁의 증언과 암호가 걸려 있는 플로피디스켓, 의문의 문서들 뿐이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특별취재팀은 목숨을 건 취재 끝에 사건의 실체를 하나씩 밝혀내지만 그럴수록 그들 앞에 더 큰 위험이 다가오고, 급기야 목숨까지 위협 받게 된다. 우직하게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들의 모습에서 모든 것이 불투명하기만한이 사회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신선한 소재와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로 무장한 <모비딕>은 2011년 최고의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완벽한 캐릭터 변신
거짓을 만들던 황정민, 감춰진 진실을 밝힌다!

악독한 조폭부터 순박한 시골 노총각, 비열한 경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온 배우 황정민. 그가 이번엔 특종을 잡는 베테랑 사회부 기자 ‘이방우’로 돌아왔다. <모비딕>에서 그가 연기한 이방우는 다혈질에 까칠하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내 한 몸 희생하는 열혈 기자다. 그의 이러한 캐릭터 변신은 전작인 <부당거래>에서 승진을 위해 거짓 범인을 앞세우던 경찰 최철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황정민은 보다 리얼한 기자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촬영 전, 사회부 기자들을 직접 인터뷰한 것은 물론 현직 기자의 취재에 동행하며 경찰청 출입까지도 불사했다. 또한 이전보다 날렵해진 몸과 트렌치 코트, 수트 등 기자 냄새 물씬 나는 의상으로 사회부 기자로의 변신에 방점을 찍었다. 더욱 뜨거워지고 날카로워진 배우 황정민의 변신은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막강 카리스마
연기파 배우들이 펼치는 눈부신 열연!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명배우 황정민과 <마더>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영화제에서 동시에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선 진구, 제 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을 차지하며 패셔니스타에서 차세대 여배우로 자리잡은 김민희,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절정의 연기력과 그만의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김상호까지. 다양한 매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황정민은 ‘이방우’역을 맡아 특종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는 사회부 기자를 연기했고 진구는 내부고발자 ‘윤혁’으로 분해 어딘지 애처롭고 비밀스러운 청년으로 변신했다. 김민희는 패기 넘치는 신참 기자 ‘성효관’으로 분해 열정과 당찬 매력을 앞세워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또한 이방우의 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 ‘손진기’ 역의 김상호는 특유의 푸근한 매력과 더불어 성실하고 인간적인 기자의 면모를 발휘한다. 이들과 함께 김보연, 송영창, 안길강, 이경영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막강 연기력은 한층 더 깊이 있는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 Production Note ]

윤혁은 실제로 존재했다!
1990년 윤석양 이병 양심선언에서
이 영화는 시작되었다!

의문의 교각 폭발 사건과 그 이면에 감춰진 실체를 고발하는 영화 <모비딕>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탄생되었다. 1990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다. 바로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 당시 보안사에서 근무하던 윤 이병이 민간인 사찰 대상 목록이 담긴 디스크를 가지고 탈영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민간인을 사찰해온 것을 밝혔고,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윤 이병이 공개한 목록에는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기자를 소재로 영화를 준비하던 박인제 감독은 이 사건을 접하게 되었고, 이것을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윤석양 이병을 윤혁으로 재탄생 시켰다. 영화 속에서 비밀조직의 아지트로 등장하는 모비딕 호프 역시 실제로 존재했던 공간이다. 기자들이 윤 이병 사건을 취재하던 중 보안사가 대학가의 정보 수집을 위해 서울대학교 앞에 모비딕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위장 경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영화 속 모비딕 호프는 여기서 차용된 것으로, 간판의 글씨체 역시 실제 모비딕의 것을 그대로 재현했다. 한국형 음모론의 첫 등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비딕>,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더욱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신인감독의 패기와 노련한 미술감독의 만남,
90년대를 통째로 재현하다!

박인제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 음모론 <모비딕>을 준비하면서 현재보다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관객들이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1994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설정했다. 1990년대의 분위기를 최대한 잘 표현하는 것이 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최대 관건이라 판단한 박인제 감독은 <악마를 보았다>, <전우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작품에서 사실성과 예술성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어왔던 조화성 미술감독의 손을 빌렸다. 우선 명인일보 신문사는 90년대에 신축 건물에 입주한 신문사라는 컨셉으로 차갑고 모던한 느낌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신문사 내의 문서철부터 수첩, 서류, 심지어는 캔커피 하나까지 당시의 것으로 세심하게 준비했다. 또한 90년대의 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지금은 찾기 힘든 공중전화와 구형 택시는 물론, 영화관 간판에 걸린 포스터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업해 90년대 서울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극 중에서 이방우가 윤혁을 숨겨주는 교회는 실제로 재개발 때문에 폐허가 되다시피 한 곳으로, 넓고 텅 빈 교회는 90년대 당시 한창 재개발 붐이 일었던 황량한 도시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마지막으로 모비딕 호프 자체는 우리에게 익숙한 배경이지만 그 뒤에서는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미지의 공간이다. 호프집에서 도청 공간으로 비밀스럽게 이어지는 긴 복도는 상반된 두 가지 공간을 나타내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이것이 바로 배우의 힘이다!
몸을 던진 주연배우 4인의 완벽 연기!

제각기 다른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급박한 상황에 처한 특별취재팀의 모습을 잘 살려냈다. 황정민은 눈이 가려진 상태로 맞고, 창 밖으로 몸을 던지는 장면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비밀조직에 납치돼 어디서 누구와 있는지도 모른 채 폭력에 노출된 이방우를 연기했다. 또한 아무리 발버둥쳐도 밝혀지지 않는 그림자의 실체에 괴로워하는 이방우의 꿈을 표현하기 위해 수중촬영까지 감행했다. 내부고발자 윤혁 역을 맡은 진구는 영화 속 인물 중 가장 많은 액션을 소화했는데, 끊임없이 달리고, 맞고, 부딪히는 통에 영화 촬영을 하면서 처음으로 ‘잠깐 쉬자’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몸 고생’은 여배우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김민희는 모비딕에 잠입해 비밀조직의 사내들에게 정면으로 맞서는 과정에서 남자 배우에게 머리채가 잡히는 등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당찬 여기자 성효관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호는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비밀조직 사내들에게 맞서다 달리는 차 안에서 고문을 당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기하기도 했다.


30년 만의 혹한을 뚫은 열정!
추위와 싸워야 했던 5개월의 촬영!

지난 겨울은 지독히도 추운 겨울이었다. 10월 중순 촬영을 시작해 2월 중순까지 촬영을 했던 <모비딕>팀에게 가장 큰 적은 30년 만에 찾아온 추위였다. 특히 얇은 옷을 입고 촬영을 해야 했던 배우들은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그 중에서도 황정민은 극 중에서 이방우가 위험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코트에 불을 붙이는 설정이 있어, 추운 겨울을 얇은 수트 한 벌로 날 수밖에 없었다. 온갖 액션으로 고생했던 진구 역시 추위와의 싸움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진구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입김이 나오는 추위 속에서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야외 촬영을 감행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몸으로 뛰는 기자 손진기 역시 추위로 인한 고생을 피해갈 수 없었다. 김상호는 특히 비밀조직에게 납치돼 차에 탄 상태에서 고개만 창문 밖으로 빠진 채 터널을 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혹독한 추위와 함께 먼지라는 두 가지 고충을 견뎌내야만 했다. 하지만 배우들과 스텝 모두 합심해 촬영을 위한 열정을 발휘했고, 그 결과 혹한을 뛰어 넘어 뜨거운 작품이 완성될 수 있었다.



영화는 보는 이들의 관심을 계속 자극하며 재미를 유도한다.
위의 글에 나타났다시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면서 그럴싸한 상상이 가미되어 사회부기자의 취재로 승화되고
그것은 관객들로 하여금 과거의 사건 혹은 현재 우리가 보고, 듣고 접하고 있는 것들 또한
'조작된 ' 거짓일 수 있음을 알려준다.

갖가지 그들만의 명분하에, 그들 마음대로 저질러지는 무책임하고 비양심적인 행동들로 인해
알게, 모르게 우리가 당하고, 체념하며 그냥 묵묵히 살아가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일간신문에 일기예보 외의 예상을 감히 머릿기사로 내보낼 수 있는
그런 용기 있는 책임자와 끝까지 밀어 붙이는 기자를 더 많이 기대해 본다.

오랜만에 보는 김민희의 모습이 보기 좋다. 


그러나, 영화는 역시나 한계를 드러낸다.
영화상의 음모론이나 그 배후 실체에는 전혀 접근도 하지 못하고,
10명의 위선자들보다는 한명의 '보통사람'을 구한다는 취지하에 국내선 항공기의 폭발예정을 다룰 뿐이다.
그럴 바엔 차라리 양심선언으로 끝맺을 것이 아니라 음모론을 더 부각시키는 게 나았을 것 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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