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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머시니스트 Machinist



1년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이 바싹 말라 버린 기계공 레즈닉.
어느날 공장에서 휴식을 취하다 알게 된 아이반을 일하던 중 쳐다보다 실수로 동료 밀러를 다치게 한다.
그날 이후, 레즈닉은 알 수 없는 메모와 뭔가 이상한 일이 진행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설상가상 공장의 직원 중에는 아이반이란 사람은 없다고 한다.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유일한 여자인 콜걸 스티비에게 모종의 음모를 알리며
직장에서는 동료들의 따돌림에도 아랑곳 없이 그들을 경계한다.
한편, 공항 라운지의 웨이트리스인 마리와 그녀의 아들 니콜라스와 놀이동산에도 가며 기분전환을 시도하지만
레즈닉은 데자뷰를 겪고, 간간이 나타나 자신의 주변을 얼쩡거리는 아이반으로 인해 더욱 쇠약해진다.

아이반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후 차량조회를 해 보니 그 차의 소유주는 바로 레즈닉.
경찰을 피해 스티비를 찾아간 레즈닉은  방에서 아이반이 찍힌 사진을 발견해 내고는 그녀를 추궁하는데...

도대체 아이반은 누구이며 왜 레즈닉의 주변을 맴도는 것일까?
레즈닉이 잠 들지 못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뺑소니 사고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다
결국은 자신도 모르는 새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내며 스스로 음모론에 빠지고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범인을 그렸다.
몸무게를 30kg이나 감량한 크리스찬 베일의 극중 모습과 연기는 정말 투혼이라고 아니 할 수 없는데
그것은 마치 김명민이 '내사랑 내곁에 (2009)'로 20kg을 뺀 것을 연상시킨다.

보는 내내, 아이반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과 뭔가 있을 것만 같은 음모론을 생각하며
레즈닉이 벌이는 스토리에 몰입하게 되고 그로 인해 더욱 얘기는 재밌어진다.

  누가 더 말랐나? ‘메소드 연기’ 김명민 VS 크리스찬 베일 
죄 짓고는 못 산다는 결론.

머시니스트Machinist 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