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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방황하는 칼날 the Hovering Blade



 곧 와서 밥 먹겠다던 딸이 들어오지 않았다.
밤새 기다린 나가미네에게 걸려온 다른 전화는 딸의 죽음을 알려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의 전화로부터 살인범들의 이름과 주소를 알게 되고 살인범 한명을 죽이고 만다.
나가미네는 경찰에 편지를 남기고 도망친 다른 살인범을 쫓아가며 경찰과 대치하게 되고
도망친 범인에 대한 제보는 계속 나가미네에게 이어진다.

마침내, 범인을 마주한 나가미네와 그와 대치하는 경찰.
경찰은 강간살해범을 죽이려는 나가미네를 쏠 것인가?


딸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는 아빠를 잡아야 하는 경시청 형사의 갈등과 법집행에 맡기라는 펜션 여주인의 말은
정당하고 당연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의외로 별로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나가미네의 일이 내게 현실이 되었을 때, 나역시 그럴 것이기에....
미성년자의 범행에 대한 극형이 없는 현실에서 그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주는 영화다. 
강간살해 후에도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고 죄를 뉘우치지도 않고,
피해자 가족으로서의 복수에 대해서만 사법의 심판이 있다면 과연 그 사법은 올바른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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