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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88분 88Minutes...죽음을 향한 밋밋함

directed by 존 애브넛 (Jon Avnet)

FBI의 범죄심리학자이면서 대학에서 강의하는 잭[ 알 파치노 (Al Pacino)].
간밤의 파티로 피곤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 학교로 가는데 "88분 후 죽게 된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살인죄로 기소시켰던 존 포스터[닐 맥도노프 (Neal McDonough)]는 연일 방송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데 
잭이 아는 여자들에 대한 살인이 계속되고 협박을 하는 이는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는 듯 카운트다운을 해 온다.
잭은 자기 주변의 모두를 대상으로 협박범을 찾으려 하는데
학교동료 캐롤[데보라 카라 웅어 (Deborah Kara Unger)], 조교 킴[알리시아 위트 (Alicia Witt)]은
자기가 벌이는 일이라고 전화를 해온다.
죽음을 향한 88분의 시간은 점점 끝나가고 잭을 가로막는 일들은 자꾸 생기고...


죽음을 향한 한정된 시간은 생각만큼 그리 긴장되지 않고, 긴박하게 흘러가지도 않는다.
범죄 스릴러라고 하지만 스릴러로서의 맛과 재미는 떨어지고, 왠지 모를 지루함이 자리잡았다.
주변인들에 대한 의구심이나 알리바이를 바탕으로 한 프로파일링은 부족해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골든 자즈베리상의 최악 남우주연과 여우조연 후보에 올랐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