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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아포리즘

배송완료? 내 물건은 어딨는데???

지난 8월13일(일) 밤늦게 G시장앱으로 조명등을 주문했다.
주문한 날이 일요일이니 다음날인 14일 (월)에 물류센터 갔다가 15일은 쉬고 16일이면 도착하겠지하며 주문한 것이다.

그런데, 16일이 되어도 아무런 문자 메시지도 없고 물건이 오지도 않아 앱을 확인해 보니 '미배송'이란다.
미처 배송하지 못했다?
이해한다. 앱을 통한 모바일쇼핑이 다른 쇼핑을 이미 훌쩍 뛰어 넘었으니 물량이 많아 배송이 늦어질 수 있음을 받아 들인다.

그래서, 하루를 더 온종일 기다렸다.
오전에는 깜깜 무소식이더니 오후에야 배송출발했고, 오늘도착예정이라고 배송조회에 나온다.
또 기다렸다.
해가 졌다.
다른 배송업체에서 저녁9시 넘어 온 적이 있기에 기다리다 다시 배송조회했더니 글쎄...

저녁 7시28분에 배송완료했단다.택배사 홈피에도 조회했더니 본인에게 전달했단다.

이틀동안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나는 뭐야? 도플갱어가 울동네, 내집에 또 사나?
기도 안 찬다.
기껏 친절을 가장한 멘트로 '... 완료시점은 실수령시간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이다.
좋아, 그래서 또 기다렸다.

9시가 넘고, 9시30분이 넘어도 깜깜 무소식. 이젠 화가 난다.
G시장 문의, 택배사 홈피에 글을 썼다.
택배사에서는 지역대리점에선지 글을 보고서 이메일이 왔지만 그 결론은 "확인해서 내일까지 회신해 준다"이다.

글을 쓰는 지금은 18일(금) 오전 11시가 넘었다. 여전히 소식 없다.
물건이 대리점에 도착한지 이틀이 넘도록 배달하지 못했다면 사흘째엔 순서를 바꿔서라도 먼저 전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좋다, 그렇게 하면 리듬이 깨지고 괜히 차량 유류비만 더 들 수 있으니 순서대로 배송하자, 그렇다면 이젠 알려줄 수 있잖아? 왜? 고객은 그 모든 정보를 다 확인하고 있는데 완전무시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지 않나?
거기에 어젯밤에 이메일로 나에게 답장했으니 정말로 확인하고서 누군가는 알려줘야지?
이건 말로만 '고객'이지 실제론 그냥 개무시잖아!

물량이 늘어 한정된 인원으로 빨리 배송하려니 회사도, 배송기사도 힘들다는거 이해한다. 그래서 무리해가며 배달해 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주문후 1~3일 걸릴 수 있단 것도 받아들이겠다.

다만, 고객을 고객답게 대해라.
내돈 내고 물건 주문해서 그걸 받는데 내가 받지도 않은 것을 배송업체에서 배송완료라고 표시하고는 정작 물건의 수령자인  내게는 주문한 물건은 커녕 아무런 소식이 없다니.
만약 물건이 고가품이라면 이건 분명한 사기다. 내겐 전해주지도 않고서 본인에게 전했다는거잖아?

밥먹고 살기 위해 밥먹는 시간도 빠듯하게 운전하고 달리는 기사님들, 고생하시는 줄 알고 입장 이해합니다만, 자신의 밥벌이를 위해 배송하지도 않은 것을 '배송완료'라고 하지 맙시다!
내돈 내고 산 내 물건은 어딨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완료가 어디에 있소?

그리고, 현실적으로 오늘배송 힘들면 그 수량만큼은 주문자에게 문자메시지로라도 알려줍시다.
그게 D2D 택배의 초심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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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3일 밤에 주문후, 현재 18일 오후 13:20분, 조명등업체에서 오전에 보낸 이메일에 배송기사님 연락처가 있어 전화해 보았다.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도 응답없다.

어쩌자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때되면 갖다 줄테니 그냥 계속 기다려라?
이래서야 어디 모바일쇼핑이나 택배 이용하겠나?
그런데, 다른데 갖다 주거나 하고서  배송완료라고 우기면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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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 안산센터도 불통.
현재 18:15.
한진택배에 허위배송완료라며 또 글 쓰고
방금 주문업체랑 통화했다.
담당기사에게 전화해 볼 수 밖에 없단다.

이게 뭐냐...
사흘째 꼼짝마라 기다리게 한다.
택배는 이제 더이상 집에서 수령하면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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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8월18일 19:42
하루종일 기다리고 여기저기 연락했어도 내돈 내며 주문한 물건은 오지 않는다. 또, 그 누구도 이런저런 상황이라 말해주지 않는다.

서비스정신은 어디로 갔나?
택배회사 직원들이나 기사들은 택배 이용하지 않나?
한진택배는 예전에도 그랬다. 오지도 않았으면서 집에 사람이 없어 그냥 왔다며 거짓말하더니 이젠 전해주지도 않고 본인에게 배송완료, 그것도 모자라 배송완료후 24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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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드디어 안산센터와 통화했다.
어제 기사에게 얘기 전달했는데 연락 못 받았냐고 한다.
물건도, 연락도 없다구!
'허위 배송완료' 후 24시간이 지나도 대책없는 택배를 믿고 기다려야 하나? 이런 서비스 이용해야 하나?
이렇게 해서야 알리 익스프레스를 감당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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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8 역시나 센터에서도, 담당기사도 연락없다. 확인해서 알려준다며?
모두가 안일하다.
나중엔 그저 미안하다고 영혼없는 한마디하면 되겠지? 정말 갑갑하고 무책임한 한진택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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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 현재
드디어, 담당 배송기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배송주소지(집 건물)로 와봐야 알 것 같다고 한다. 결국 물건은 온데간데 없고 나는 받지 못했고...이건 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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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9일 못 찾겠단다.
도대체 어디에 가져다 준 걸까?

어쨌거나 판매처 게시판에 글 남기고 혹시 몰라 문자 메시지 캡쳐한 것도 보내주고...
이젠 재발송 기다릴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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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2일(화)
주문한지 10일.
연락이 없어 판매처에 연락해서 확인 받고, 기다릴 필요 없는 다른 주소로 재배송 요청했다.
기존 발송건은 신규 발송후 수취확인하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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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생각해 보면 문제가 많다.
1. 택배기사와의 통화 곤란
→택배사별 핫라인 형식의 앱 등을 통해 판매처나 고객간 문제에 대한 소통 필요
2. 배달가능 시간 확정 곤란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방문시간을 문자나 카톡으로 알려줘서 무모한 대기시간 회피
→편의점 등 24시간 수령처 활성 필요
3. 배달사고 발생후 처리
→최단시간내 판매처와 택배기사간의 연락 및 확인후 즉각적 재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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