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ng Still

미래를 걷는 소녀 - 도쿄 걸 (東京少女, Tokyo Girl, 2008)



엄마의 재혼문제로 다투다 휴대폰을 떨어뜨린 미호.
그 휴대폰은 100년의 시간을 거슬러 메이지 시대의 미야타 토키지로우에게 떨어진다.
휴대폰을 주운 미야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건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에 놀라 얼떨결에 미호와 통화하게 되지만
100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해버린 것들로 인해 둘은 주소확인조차 되지 않자 서로를 불신하게 된다.
하지만, 타이타닉호의 침몰사건을 미호가 알려주자 미야타는 미호의 말을 믿게 되고
둘은 달이 밝게 빛나는 밤이면 통화를 하며 친해지고 시간과는 상관없이 같은 공간을 걸으며 데이트도 하게 된다.

유명작가의 문하생이었던 미야타는 자신이 쓴 소설이 번번이 퇴짜를 맞자 좌절감을 맛보면서도 그 꿈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미호는 그가 남긴 작품이 없음을 안타까워한다.
그러나, 미호를 생각하며 쓴 '미래를 걷는 소녀'를 출판사로 가져가던 미야타에게 일어날 사건을 미리 알게 된 미호는
충전기를 전해주려다 그 사실을 미야타에게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100년전의 미야타가 데이트에서 미호에게 줄 선물인 손거울을 전해 줄 소녀를 구하는 것...

미야타는 나나미를 구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소설을 출판사로 가져갈 것인가?


나름 잘 짜여져 있고 재밌게 잘 볼 수 있지만 '접속'이나 '동감' 등과 비슷한 소재라 기대감은 떨어진다.
늙어버린 나나미가 100년전의 미야타와 통화하며 '고맙다'고 한 이유를 영화가 끝날 때쯤에야 알게 되는 셈이고
그 나나미는 미야타가 100년후의 미호와 통화하고 있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Moving Sti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된장 the recipe  (0) 2011.02.03
프린지 시즌3 10화[Fringe Season3 Ep.10]-Firefly  (0) 2011.02.02
신 소림사 新少林寺 Sholin  (0) 2011.02.02
방가방가  (2) 2011.02.01
아저씨  (0) 201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