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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Cold Souls 영혼을 빌려드립니다


Civilization and its discontents. 문명과 불만
Paul, an actor preparing for "Uncle Vanya" on Broadway, is mired in ennui.
브로드웨이에서 (안톤 체홉의 연극) "엉클 반야"를 준비중인 배우, 폴Paul Giamatti은 권태의 수렁에 빠져 있다. 
His agent tells him about an office where he can put his soul in storage.
그의 에이전트는 (그가 맡은 배역에 제대로 이입하지 못하자) 그의 영혼을 보관해 둘 수 있는 사무실에 대해 말해 준다.
He does so then discovers that being soulless helps neither his acting nor his marriage; he returns to the office and rents, for two weeks, the soul of a Russian poet. 폴은 영혼보관소에 자신의 영혼을 맡기지만, 영혼이 없다는 것이 자신의 연기나 결혼생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사무실로 다시 가서 2주일 동안 러시아 시인의 영혼을 빌린다.
His acting improves, but his wife finds him different, he sees bits of the borrowed soul's life, and he's now deep in sorrow.
He wants his own soul back, but there are complications: it's in St. Petersburg. 폴의 연기는 나아지지만 아내는 폴이 달라졌음을 발견하게 되고, 그는 빌린 영혼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게 되면서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러나, 러시아 고용주의 아내가 미국 유명 배우의 영혼을 필요로 하자 영혼 운반책인 니나는
폴의 영혼을 영혼 보관소 몰래 그녀에게 넣어주는데 그녀는 자신의 멜로 드라마 연기와 일상생활에 아주 만족하게 되면서
유명배우는 아니지만 폴에게 그 영혼을 돌려주길 거부한다.)

With the help of Nina, a Russian who transports souls to the U.S., he determines to get it back.
 (러시아 사람들의) 영혼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러시아인인 니나Dina Korzun의 도움을 받아 폴은 자신의 영혼을 되찾으려고 결심한다.
Who has he become? 그는 (러시아 시인과 자기자신 중) 누가 될 것인가?


재밌는 발상의 영화이다.
배우가 맡은 배역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 치명적이니 주인공으로서는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수십년의 인생으로 제법 알만큼 아는 자기의 영혼을 빼내 버린다거나 )
다른 사람의 영혼을 자신에게 주입하면서 직업과 생활에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제법 재밌는 일인 듯...
하지만, 일종의 부작용처럼, 주입된 영혼의 생각방식이나 성향까지 옮겨온다면 그것은 문제의 소지도 있다.
(실제, 영화 속에서 러시아 시인은 자살을 택한다.)
위의 Plot Summary에서 슬픔에 빠진다고 표현한 상황은 그 시인이 본 어린이들의 불우한 환경이었고
그 광경과 느낌이 폴에게 전달되어 그는 우울해지는 것이었다.

코미디, 드라마로 분류되는 게 이상할 정도로 전혀 코미디스럽지 않다.
오히려, 진지한 자기성찰과 인류애, 그리고 자기자신에 대한 존중과 만족을 조용하게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