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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검은 번개 Chernaja molnija ; Black Lightning


맘에 드는 여학생을 꼬시고 싶지만 돈도, 자동차도 없는 디마[Grigoriy Dobrygin].
친구인 막심에게 나스티아Nastya [Ekaterina Vilkova]를 뺏긴 것 같아 맘도 좋지 않은데 아버지가 사 준 볼가 자동차는 낡아 빠졌다.
강의실에서 빅터가 알려준 대로 꽃배달로 자수성가를 꿈꾸게 된 디마는 자꾸만 미행하는 차와의 충돌을 피하려다
자신의 볼가가 하늘을 날 수 있음을 알게 되면서 겁을 먹게 된다.
하지만, 개발자들을 만나면서 나노메틱엔진 등과 관련된 내막을 알게 된 후 꽃배달에서도 승승장구하고
나스티아와도 친해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콤소몰 연구소가 있던 자리에 볼가가 없음을 알게 된 빅터는 볼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수소문하고 다니다가 디마의 아버지를 기억해낸 부하가 디마의 아버지를 칼로 찌르는데 신고가 늦어 아버지는 죽고 만다.

이 일로 디마는 정의를 실현하는 일에 앞장서게 되고 사람들에게 검은 번개로 알려지게 된다.

검은 번개의 볼가를 뺏기 위해 빅터는 옛 연구원들을 불러 모아 새 차를 만들고,
또한 모스크바 지하에 묻힌 다이아몬드를 캐 낼 궁리만 하는데 이를 눈치챈 페렙옐킨[Valeriy Zolotukhin]에 의해 
새 차는 극한의 온도를 견디지 못하는 한계를 갖게 된다.
빅터에 의해 나노전지를 뺏기며 물 속에 쳐박히기도 하지만 빅터가 납치한 나스티아도 구하고
빅터를 우주 밖으로 보내 버리며, 나스티아와 사랑을 하게 된다.


왜 보는 내내 스파이더맨이 생각날까?
화면이나 자동차의 움직임이 마치 스파이더맨이 건물과 건물을 날아 다니는 것과 같아 보이고,
스파이더맨에 대적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보드를 만드는 것이나 여주인공을 구하는 장면 등이 비슷해서인 것 같다.
결국, 하늘을 나는 볼가는 과거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는데 올가와 그것의 악용을 우려한 페렙옐킨이 완성 사실을 숨긴 것이고
나노메틱엔진의 촉매제인 나노전지로 다이아몬드 드릴의 동력을 확보하려던 빅터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에서 2009년 12월28일 상영된 이 영화는 검은 번개Black Lightning라는 영어권 부제를 갖고 있는데
대단한 CG나 줄거리 없이 뻔한 전개 속에서 나름 재밌게 만들었다. 
다만, 긴장감이나 박진감이 부족할 뿐...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기 전의 세 남자가 달리는 모습도 재밌다.
딱 두번 나오는 사람들인데, 처음엔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더니 이젠 운동하며 건강을 생각하자고 한다....^^
 
그런데, 아이폰은 물 속에서도 벨이 울리는 방수다? 아니다?
디지털 소품 킹카가 온다 (한국일보 2007. 7.25.)
-  물에 빠트리고 밟고, 떨어트려도 걱정없는 펠리칸 아이폰 방수 케이스 (미디어잇 2010. 5.18.)
잘 모르겠다....






* 1956생산된 볼가 자동차의 외관 (이미지 출처 - http://www.russiainfo.co.kr/8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