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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브이2009 시즌1[V Season1]

1983년 "V: The Original Miniseries"로 방송되고, 1984~1985년 방영된 80년대 최고의 TV시리즈인 V.
지금과 같은 거의 실시간은 절대 아니었을테니
구석에 쳐 박아둔 일기장이라도 뒤져 보면 언제 공중파에서 방송했는지 알게 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모르겠고, 무척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다.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 나타난 비행물체에서 사람들이 나와 친선을 목적으로 한다더니
인류를 해치기 시작하고, 그들의 실체를 알게 된 몇몇의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그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으로
파충류들인 그들이 쥐, 파리 등을 잡아 먹는 모습에 역겨움을 느끼며 인류의 편에 섰던 기억이 새롭다.

마크 도노반[Marc Singer], 줄리박사[Faye Grant], 다이아나[Jane Badler], 타일러[Michael Ironside]...
개성 있고, 실감 나는 연기를 보여준 그들로 인해 방송이 기다려지기만 했고 괜히 파충류들에게 화풀이한 기억도 있다.

20여년이 흘러 리메이크된 2009년의 V에서는 주인공들의 이름도, 직업이나 환경도 바뀌었고 대처방법 또한 다르게 나온다.
FBI요원인 에리카, 신부인 잭Joel Gretsch, 용병인 카일Kyle Hobbes, 反방문자 라이언 Morris Chestnut ,  
방문자의 여왕인 애나Morena Baccarin , 그녀의 딸 리사Laura Vandervoort , 뉴스 앵커인 채드Scott Wolf 등...

맨 처음 마주치게 되는 캐릭터는 Lost, ER , CSI 등 많은 시리즈에 출연했던 에리카역의 Elizabeth Mitchell 로
익숙한 얼굴이라 왠지 더 반갑게 느껴지는데
단연코 돋보이는 얼굴은 CSI , 스몰빌, 블루스톰2 등에 출연했던 Laura Vandervoort가 아닐까...
 
과거의 V가 방문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현재는 서로 두뇌싸움과 심리전을 먼저 전개하며 후속 시즌을 준비하는 양상이다.
첫 등장에 두려움을 느낀 인류에게 평화를 외치며, 불치병이나 장애를 치료하는 선심을 쓰고
그렇게 앞에서는 신뢰를 쌓아가면서 뒤로는 자신들의 정체를 알게 되거나 위협이 되는 사람은 처단하는 이중적 모습 속에
인류를 말살한 후 지구를 자신들의 별로 정복하고자 하는 야욕에 반대하는 내외의 적 제5군단.
그리고, 제5군단에 다가가며 방문자들에 맞서는 사람들.
어렵지 않고, 굳이 많은 생각을 해야 하지 않기에 한번에 몰아보기에도 좋다.

시즌1을 끝낸 입장에서 시즌2가 기다려진다.



※ 브이 시즌1 영어자막 : http://www.tvsubs.net/tvshow-499-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