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ng Still

리틀 데스 Little Deaths


 

<House and Home>
리차드와 빅토리아 부부는 길거리에서 배고픔과 추우에 떨던 소로우(sorrow)를 집으로 데려온다.
따뜻한 물에 목욕을 시키며 포도주를 마시게 한 후 저녁식사도 함께 하는데
약을 탄 줄 모르는 소로우는 포도주만 마시더니 이내 기절하고 만다.
깨어난 소로우는 침대에 묶인 채 리차드의 성폭행을 당해야 했고 이어 빅토리아 차례...

그러나, 묶였던 소로우는 빅토리아를 죽이고 그녀를 뜯어 먹기 시작하는데 이 광경을 본 리차드는 도망치다
소로우 일행들에 의해 포획되고 소로우에게 그랬던 것처럼 묶여서 그들의 식량이 되는 신세가 된다.

 

<Mutant Tool>
매춘을 하다 프랭크를 만난 후 매춘을 청산하고 그와 함께 사는 제니퍼는 두통 때문에 리스박사와 상담한 후 그가 준 약을 복용한다. 그런데,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비닐 장막 속에 묶인 채 매달린 남자에 대한 환각은 마치 실제처럼 느껴지고 점점 심해진다.

한편, 리스박사는 나치가 그랬던 것처럼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진행중이었는데
제니퍼가 복용한 약도 그런 것이었고 결국엔 제니퍼 또한 묶인 채 리스박사의 실험대상이 된다.

 

<Bitch>
사무실에서 온 종일 전화만 받다 칼퇴근하는 클레어.
그녀는 동거중인 피트와 함께 변태적이고도 양성적인 섹스뿐만 아니라 다른 남자와도 몸을 섞는다.
어느날, 클레어가 피트가 보는 앞에서  피트의 친구인 알과 섹스를 하자
피트는 자신이 당한 수모를 떠올리며 클레어에게 복수를 하기로 하고 클레어가 가장 두려워 하는 동물인 개를 수집한다.

클레어를 침대에 묶은 후 피트는 대여섯마리의 개를 몰고 그녀의 몸에 개들이 좋아하는 고깃덩이 스프를 붓고
개들을 몰아 넣고는 집을 나선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려다 도리어 자신들이 화를 입게 된다는 교훈을 주는 첫번째 이야기와
세상엔 믿을 놈 없고, 나쁜 짓은 또다른 나쁜 짓을 낳는다는 식의 결론을 던지는 두번째,
그리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내용은 일관되게 세상을 제대로 살 것을 알려준다.
대신 그 앙갚음의 대상은 과연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있었는가의 문제가 남지만 말이다.

어쩌면, 일본의 '기묘한 이야기'를 떠올리기도 하지만
한방향으로의 결론을 이끌고 가는 것으로는 우리 영화 '귀'에 더 가까울 것 같기도 하다.

'Moving Sti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펠론 Felon  (0) 2011.11.27
댓츠 왓 아이 엠 That's what I am  (0) 2011.11.27
신트 Sint  (0) 2011.11.26
잔인한 복수 the tortured  (0) 2011.11.20
프린지 시즌3 18화[Fringe Season3 Ep.18]  (0) 201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