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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잔인한 복수 the tortured

 

아들 벤자민을 눈앞에서 유괴당한 의사 크레이그.
며칠 후, 벤자민은 사이코패스 존의 집에서 고문을 당한 후 죽은 채로 발견되고 존은 재판결과 25년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살인범이 25년후에는 활보하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싫은 아내 앨리스는
크레이그에게 존을 고문하고 죽이자고 한다.
그러나, 크레이그가 거부하자 앨리스는 집을 나가 버리는데 결국 크레이그는 엠뷸런스에서 필요한 약품과 도구들을 훔치며
앨리스와 함께 존을 납치하기로 한다.

존을 감옥으로 이송하던 차량을 탈취한 크레이그는 부동산중개업자인 앨리스가 아는 빈집으로 존을 데리고 가서
존이 아들 벤자민에게 그랬던 것처럼 잔혹한 방식으로 앨리스와 함께 서서히 존을 고문하기 시작한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간절한 것인지 더불어 간절한 만큼
그 복수심 또한 양심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영화 속 결론은 반전인 것 마냥 엉뚱하다.
정작 주인공들은 모르는 상태로 실제의 유괴살인범이 아닌 동일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호송죄수를 고문한 셈인데
의문점으로 남는 것은 탈세사기범이 어떻게 벤자민이란 이름을 알고 있느냐는 것이고,
왜 부모는 살인범의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지도 못하냐는 것이다.

만약, 벤자민이란 이름을 어떤 방식으로든 엉뚱한 죄수(;극중 갈리건)가 알게 되었다고 치게 되면
심한 고문을 당하면서 부모들에게 자신이 죽인 게 아니며, 자신은 존이 아닌 갈리건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결국 그는 고문에 못 이겨 자살한다는 글을 남기지만 말이다.

또, 빈집으로 사냥개를 데리고 왔던 남자는 분명히 크레이그와 앨리스를 본 것이지 존을 본 게 아닌데
왜 경찰이나 연방보안관들은 그 사실을 구분조차 하지 않는 것이며 (소 뒷걸음치다 쥐 잡다?)
갈리건은 18개월의 복역인데 왜 자신이 죽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어차피 크레이그와 앨리스가 자신이 죽을 때까지 고문할 것이기에 먼저 죽겠다? 차라리 도망을 치지~)

혹시, 2편이라도 준비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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