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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레드 스테이트 Red State

 

동성애를 증오하는 쿠퍼교회가 있는 근처 골짜기에서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라Sara[Melissa Leo]와
섹스를 하기로 한 트레비스, 제라드와 빌리레이.
트레일러에 사는 사라를 만나지만 그녀가 권한 맥주를 마시고 모두는 기절하고 만다.

깨어난 트레비스는 교회 안 우리 속에 갇힌 채 묶여 있고 살려달라는 자신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음에 당황하는데
곁에 비닐 랩으로 묶여 있던 다른 남자를 랩과 총으로 죽이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지하에 묶여 있던 제라드와 빌리레이는 가까스로 도망치다 남자 신도들과 총격전을 벌이게 되면서 빌리레이는 죽고,
건물 밖으로 나온 제라드는
(트레비스가 몰던 차와의 접촉사고를 조사하던) 부관의 죽음을 마약단속국에 신고한 멍청한 보안관의 총에 죽게 된다.

마약단속국은 키난요원과 특공대의 반대와는 상관없이 상부의 명령으로 강제진압을 시도하려 하는데
아이들을 맡아 돌보던 샤이엔Cheyenne과 제라드의 하소연도 무시한 채 그들을 죽인다.


 영화는 인종의 용광로이면서 다양성이 그대로 존중되며 공존하는 미국 사회의 부조리와 종교문제를 보여준다.
그렇게 시작된 영화는 후반부로 가면서 단순히 사이비종교나 광신도에 머물지 않고 미국 정부를 비꼬며
전체 사회에 대한 위험성을 말하려는 것으로 나아간다.
위험상태(red state)는 위험한 국가(State)를 의미하기도 하는 것으로
종교적 믿음으로 미국인을 죽이면 테러리스트에 다름 아니며 당연히 감옥에 가둘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논리를 보여준다.

"사람은 자기에게 권리가 있다고 믿으면 이상한 일들을 한다.
하지만, 순수하게 믿기만 하면 더 심한 일을 한다."고 말하는 키난요원의 말은
어쩌면 미국 정부 혹은 강한자들의 자기 합리화 명분일지도 모른다.

스치듯 지나가 버리고 말지만 샤이엔의 동생역 매기Maggie[Haley Ramm]가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