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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유괴 Kidnapper


친구의 아들로 오인되어 유괴된 아들 웨이샹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택시기사 아버지 림.
헐값에 집 팔고, 신장을 팔아 수술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유괴범 아후가 정한 시간에 맞추기 위해
피흘리며 땀흘리며 이리저리 쫓아 다닌다.
그렇게 겨우 마련한 돈은 아후가 요구한 돈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아후는 절반의 돈 밖에 없음을 알고는 웨이샹의 피를 뽑아 임에게 보내주고는 나머지를 요구한다.

"아~ 정말 짜증나는 악당이다.
자신의 목표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아이인줄 알면서도 유괴, 감금하고 피까지 뽑다니..."
이렇게 관객은 아들을 유괴당한 아버지 임과 동화된다.

림은 나머지 돈을 어디서, 어떻게 구할 것인가?


밤낮 택시를 운전하던 림은 원래 납치되었어야 할 아들을 둔 송사장을 다시 찾아가 돈을 부탁하지만 그는 무시할 뿐이고,
유괴범의 전처이자 송사장의 현 아내인 혜선은 아후가 웨이샹의 피를 뽑는 장면을 보고는 돈을 대신 마련해 주려 한다.
한편, 웨이샹은 감금되어 있던 PC방에서 도망쳐 나오다 마침 그 앞에 주차하고 있던 아버지를 발견하지만
림은 아들을 보지 못하고 웨이샹은 아후에게 다시 붙잡히고 만다.
때마침 그 택시에 타려다 유괴범과 통화하며 나머지 돈을 구해 주겠다던 혜선을 알아본 림은 그녀의 딸 지아를 납치해 버린다.

택시기가 아버지는 남의 딸을 납치하고 묶는 자신의 모습에서 유괴범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놀라며
자기가 처한 상황을 지아에게 이해시키려 하지만 역부족이고
경찰의 음주단속에 마음 졸이고, 지아의 호흡곤란 때문에 병원을 급히 가기도 한다.

딸 지아를 찾기 위해 유괴범의 돈을 몰래 숨긴 혜선은 유괴범에게 딸 지아를 찾아 오면 돈을 주겠다고 하고
림은 지아와 웨이샹을 교환하려 한다.
그러나, 지아를 눈앞에서 유괴범에게 뺏긴 림은 지아가 가르쳐준 핸드폰 번호로 혜선에게 도움을 청하고
둘은 자식들을 되찾기 위해 협력한다.


그런데, 림은 아후가 지아를 되찾으려 할 것이란 걸 어떻게 알지?
단지, 송사장의 아내가 아후와 알기 때문에?


어쨌거나, 아후가 지아를 데려오자 혜선은 림과 정한대로 돈을 창밖으로 던져 림이 받게 하지만
아후는 혜선을 죽이고 웨이샹을 데려간다.

"정말 나쁜 놈이다. 아무리 정이 없어도 그렇지 자신의 딸이 보는 앞에서 그 엄마이자 아내였던
사람을 뒤에서 찌르다니..."

돈과 웨이샹을 교환하러 간 림이 차안에 묶여 있던 웨이샹을 풀어 주는 사이
아후는 그들을 향해 택시를 몰아 충돌한 후 부상을 입지만 웨이샹을 죽이러 계속 쫓아가고
림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연 림은 유괴범을 저지하고 아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인가? 

 
만다린(;보통화)로 대화하는 싱가폴 영화.
한번 나쁜 놈은 끝까지 나쁜 놈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묻지마' 살인이나 유괴를 저지르는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에 대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왜 늦게라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일까?

아마도 경찰은 음주단속하느라 바쁜 것을 배려해서?.....

유괴 Kidnapper 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