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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링크 Link


 

녀의 은밀한 곳에… 링크 되다!

무언가에 홀린 듯한 남자 이재현(류덕환)은 혼수상태의 여동생이 언젠가 다시 깨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힘겹게 살아가던 중 동생이 죽자 삶의 의욕을 잃고 방황한다. 대학선배 구성우(김영재)의 도움으로 다시금 새로운 삶을 시작할 무렵, 매력적인 여고생 수정(곽지민)을 만난다.

다른 사람의 머리 속 생각, 이미지 심지어 촉감까지 모든 감각을 공유하고 빼앗는 특별한 능력이 수정에게 있음을 알게 된 재현은 그녀의 능력 속에 감춰진 더 커다란 음모가 그의 숨통을 점점 조여 오는 것을 직감하게 되는데...
출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51038&t__nil_main_synopsis=more


도대체 뭐하자는 영화인지 모르겠다.
링크link라는 제목에 걸맞는 제대로 된 '연결'이나 '교감'에 대한 내용은 없이
고작 그룹섹스나 (착각속의 사랑에 의한) 무작정의 복종과 그릇된 복수에 지나지 않는 것만 나열한다.
차라리 도박을 통한 도신이나 오르가즘의 공유를 다루든지 이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그저 '연결'이 주는 무작정의, 불특정한 황홀경과 문제 여고생의 교사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사랑을 막무가내로 연결시켰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진행되는 스토리는 관객으로 하여금 잔뜩 뭔가 기대를 하게 하지만
정작 전개되는 내용은 실망감만 안겨주며 배신감을 안겨준다.
'연결'이라는 능력을 통한 '황홀경'이나 그에 대한 집착과 '혼자라는 외로움'을 잘못 연결시켰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극중 구성우가 돈이 필요해도 "돈은 얼마든지 드릴게요"하던 최지수의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왜 굳이 이재현의 돈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연성은 일체 없이 극본대로 진행되어 의문은 증폭되고
이재현이 링크에 집착하는 이유(;식물인간 상태의 동생과의 교감?) 또한 불명확해서 재미를 떨어 뜨린다.

그런데, 이지현은 저런 역할로 밖에 나오지 못하는 건가?
얼굴과 몸매가 아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