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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백사白蛇대전 白蛇傳説 Its Love

 

산에 약초를 캐러 온 허산에게 마음이 간 뱀 요괴 소소는 동생 청청이 장난 삼아 허산을 놀래켜
그가 물에 빠지자 자신의 정기를 불어 넣어 살린다.
얼마 후, 축제에서 소소는 허산을 다시 만나지만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는 허산에게 키스를 통해 자신을 떠올리게 한 후
그와 결혼을 하며 사랑을 계속하려 한다.

마을에 원인 모를 역병이 돌자 허산은 약초를 다려 사람들을 구하려 하지만 역부족임을 깨닫는데
소소는 자신의 정기를 불어 넣은 탕약을 만들어 허산의 노고를 덜어주며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이 때, 퇴마승 법해는 소소에게 요괴의 세계로 돌아갈 것을 명하지만 소소가 허산과의 사랑을 계속하려 하자
법해는 허산이 사랑하는 것은 소소의 본 모습을 드러내게 하며 뱀요괴가 아니라는데
놀란 허산은 영혼의 칼로 백사로 변한 소소를 찌르고는 그녀의 본색을 알게 된다.


하지만, 소소의 고통을 알게 된 허산은 요괴들을 가둬둔 뇌봉탑에 몰래 올라 영혼초를 훔쳐 소소를 살리려 하다
감금에서 풀려난 요괴들에 빙의되고, 법해는 그런 그를 고승들과 함께 살리려 한다.
이 때, 법해가 허산을 죽이려 하는 것으로 생각한 소소는 청청과 함께 뇌봉탑이 있는 금산사를 홍수로 휩쓸어 버리는데...

인간 허산과 뱀 요괴 소소의 사랑은 과연 이어질 수 있을까?


그래픽이 가미된 판타지 무협 애니메이션 같은 영화는
요괴와 인간의 사랑이 과연 가능한지의 문제와 인간세계와 요괴의 영역을 구분하려는 원칙적 퇴마승의 번뇌를 대비시키며  진행된다.
인간을 헤치는 나쁜 요괴는 퇴마의 대상이 맞지만 좋은 요괴는 인간과 공존할 수 있음의 여지를 남기며
요괴와 인간의 진정한 사랑을 제법 그럴싸하게 보여주려 한다.

그러나, 언뜻언뜻 눈에 드러나는 그래픽의 한계는 차라리 없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왜 굳이 허산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개연성은 부족해서 둘의 사랑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킨다.
웃는 것보다 우는 모습이 더 이뻐 보이는 황성의 黃聖依 Huang Sheng Yi 가 매력적인데 천녀유혼의 유역비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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