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ng Still

골든 슬럼버 Golden Slumber


낚시도구를 챙겨오라는 친구 모리타를 만난 아오야기.
그는 2년전 아이돌을 구해주고 일약 스타가 된 택배기사다.
모리타의 승용차에서 잠오는 약을 탄 물을 마신 아오야기가 잠에서 깼을 때,
모리타는 자기 아내의 도박빚과 아오야기를 만나자고 한 자초지종을 얘기해 준 뒤
카퍼레이드를 하던 총리대신의 폭발사건 후 자신의 자동차도 폭발할 것이라며 도망치라고 한다.
경찰이 다가오며 총을 쏘자 어쩔 수 없이 도망치던 아오야기의 뒤로 모리타가 탄 차는 폭발하고 그는 졸지에 도망자가 된다.

후배를 찾아갔다가 경찰에 체포된 아오야기는 연쇄살인으로 수배중인 키루오의 도움으로 도망치지만
자신 또한 지명수배 신세로 계속 도망 다녀야만 한다.
주변 사람들과 새로 만난 사람들의 도움으로 계속 도망칠 수 있게 된 아오야기는 결국 공개된 장소에서 자수하려 하지만
경찰은 마취총으로 그를 생포하려 하는데...

아오야기는 왜, 어떻게 살인범의 누명을 쓰게 된 것일까?
과연 그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인가?


주요 등장인물들의 대학생활 속 추억과 아르바이트, 현재를 아우르는 영화는 모든 요소들을 결합시켜 잘 짜맞추어
많은 재미를 주지만 정작 왜 영웅이 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어 버리는지에 관한 객관적 설명은 없고
연쇄살인범인 키루오가 아오야기를 무작정 돕는 이유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
동병상련이라고 하기엔 너무 우연적 요소가 많다...
게다가 가짜가 죽었다면 진짜는 성형 후 재등장할 수 있음에도 아내는 재혼을 하다니...
(일본 자체의 문화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어쨌거나, 영화는 궁금증 속에 몰입 시키며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말쑥해 보이지만 어딘지 어수룩하고 뭔가 모자라 보이는 주인공을 통해 이 시대 보통사람을 본다.
대단한 것도 없는 일상 속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뿐인데 졸지에 누명이라니...
유전무죄, 무전유죄...란 말 역시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골든 슬럼버(Goden Slumber) 란?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에 수록된 명곡으로, 영화의 주제곡이자 도주극을 함께 하는 인물들을 연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황금의 선잠’, ‘황금빛 졸음’이란 뜻으로 온 세상이 추격하는 한 남자의 도주극이 완성되는 그때, 그 절정의 피곤함을 위로할 달콤한 졸음을 뜻한다.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
Sleep pretty darling do not cry And I will sing a lullaby
Golden slumbers fill your eyes
Smiles awake you when you rise
Sleep pretty darling do not cry And I will sing a lullaby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ward
Once there was a way to get back home
Sleep pretty darling do not cry And I will sing a lulla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