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ng Still

감자 심포니 Potato Sympony



서른 아홉, 삶의 턱주가리에 선빵을 날리다.

진한 : “뱀대가리, 너 완전히 간땡이가 부었구나?”
백이 : “니가 나랑 일대일로 쳐서 이겨본 적이 있나? 어? 꽁지 빼지 말고 덤벼!”

형과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몇 년간 자취를 감췄던 전설적인 주먹 백이가 어린 딸과 함께 고향에 돌아온다. 지역 마피아의 보스이자 고등학교 시절 백이의 주먹 라이벌이었던 진한(유오성 분)은 자신을 퇴학시켰던 학교에 장학금을 기증함으로써 전국적인 유명인사가 되어있다. 학생시절 백이와 함께 주먹 좀 쓰며 돌아다니던 친구들은 사라졌던 친구의 귀향을 온 맘으로 반기지만 이들의 만남이 깊어질수록 자신들의 청춘을 가위 눌렀던 공통의 기억들이 신음처럼 터져나온다.
출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44677&t__nil_main_synopsis=more

그래, 그런 기억들 있지.
남자 나이 마흔이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고 했고, 딱 한 살 모자라는 나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바탕으로
과거를 추억하게 되겠지...
그 속에서의 잘 나갔다고 생각되는 시절이란...
그래서, 남자는 학창시절의 무용담과 군대를 떠벌이게 되나부다...

그렇게, 영화는 강원도 남자들의 고교시절을 반추하며 현재 삶의 회한을 담아내고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출발해서 그것으로 끝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각자에게는 나름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 것이고, 그 속에서 선택에 따른 행동을 하고 책임을 지고...
삶은 그렇게 계속되며 동창회에는 졸업생과 퇴학생, 미입학생도 함께 술잔을 기울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