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도, 아빠도 부정하는 사유리는 아들 준을 낳아 혼자서 기른다. 어느날 아빠를 빌려준다는 TV광고를 본 준은 아빠 로봇을 원하고 타로가 집으로 배달되어 온다.
음식 대신 전기충전만 하면 되는 타로에게 처음엔 어색해 하더니 곧 친해져 함께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준은 사유리보다 타로의 말을 더 잘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바다로 요트를 타러 갔다가 준이 물에 빠지자 타로는 물로 뛰어들어 준을 구하지만 타로의 제조사에서는 준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이유로 타로를 회수해 버리고 준은 그를 '아빠'라고 부르며 슬퍼한다.
타로를 폐기한다는 말에 사유리는 한걸음에 제조사로 달려가서 타로에게 고맙단 말을 하는데
타로의 얼굴을 한 박사가 오더니 박수를 치며 말한다...."합격...나의 최고의 걸작품..."
곧 박사는 중년의 나이에도 독신인 절대다수의 남자들을 위해 '사유리와 준'이라는 렌탈러브 로봇을 인기리에 시판한다.
'미녀캔'이 '인간보다 인간적인 로봇'의 과도기였다면 '렌탈 러브' 는 자신이 로봇인지조차 모르고 있던 것이니 그 완성인 셈.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시험관 아기니 미혼모니 해도 결국 자라나는 아이에게는
어느 일방의 영향과 애정만이 아닌 부모 양쪽의 보살핌과 애정이 중요하다는 것.
그 속에서 아이는 각자의 역할과 비교를 통해 배워가는 것이다.
그러나, 독신남녀를 위한 로봇까지는 좋은데 가족은 좀 그렇다.
인간이 인간을 대신하지 못하고 로봇으로 가정을 구성하다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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