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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포비아2 Ha Phraeng 5 แพร่ง Phobia2



<초심자>
지나가던 승용차에 장난 삼아 던진 돌에 아빠가 돌아가신 후, 페이는 한적한 숲 속의 절로 보내진다. 하지만, 속세의 모든 것을 잊고 생활해보려 하지만 자꾸만 잡념들이 떠오르는 것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어느날 밤, 배가 고픈 페이는 귀신들에게 바쳐진 음식에 손을 대는데 한 스님이 만류하는 것과 상관없이 초승달이 뜨면 마을을 떠나야 될 라오차온은 페이의 손에 상처를 남기며 살아나게 된다. 

그날 이후, 환영을 자꾸 보게 되는 페이에게 스님은 동굴 속에서의 명상을 시키는데
두려움에 떨던 페이는 동굴을 벗어나게 되고, 인기척에 놀라 수풀 속으로 습관적으로 돌을 던지지만
그 돌들은 다시 페이에게 날아와 상처를 입히고 결국 스님들의 염불과 상관없이 페이는 라오차온으로 환생하게 된다.


<병동>
사고로 양다리를 다쳐 병원에 오게 된 아팃은 1인실이 없어 식물인간 상태의 노인과 같은 방에 있게 된다.
노인에게 병문안 온 여러명의 남자들이 주문을 외우고 간 후부터 아팃은 이상한 소리와 환영에 시달리게 되면서 자신의 목을 조르기도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방을 바꿔 달라고 하지만 수간호사는 다음날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노인이 자신의 목을 조르며 피를 토하는 꿈을 꾼 아팃은 다음날 노인이 숨졌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주사를 놓으러 온 간호사에게 고함을 지르는 그는 더이상 아팃이 아니라
병원 복도에 늘어선 많은 이들로부터 추앙받는 노인의 환생이었다. 


<Backpackers>
일본인 남녀 배낭족이 한적한 도로에서 방콕까지 히치하이킹을 시도하지만 아무도 세워주지 않는다. 지폐를 꺼내들고서야 컨테이너 운반 트럭을 얻어 타게 되는데 동생인 듯한 남자가 왜 태워주냐고 하자 운전자는 두배의 돈만 받고 방콕에 도착하기 전에 내쫓으면 된다고 말한다.
얼마가지 않아 컨테이너에서 두드리는 소리가 크게 나자 배낭족들은 물론 모두가 놀라게 되는데 총을 가지고 있던 운전자는 배낭족을 조용히 시킨 후, 차를 세워 확인해 보니 그곳은 시체로 가득하다.

모든 시체를 트럭 밖으로 버리는 중, 동생은 한 사람의 배를 가르더니 암페타민(;각성제)을 꺼냈고
운전자가 화를 내는 동안 배낭족들도 시체들을 보게 되면서 배낭족 남자는 운전자의 총을 빼앗는다.

그러나, 총을 겨누는 사이 시체들이 하나씩 일어나서 배낭족 남자의 목덜미를 물어 뜯고, 도망치는 그들을 향해 몰려온다.
가까스로 좀비를 피하지만 깜깜한 길에서 트럭은 전복되고 운전자는 이미 죽었다.
그때, 컨테이너 안에 남아 있던 시체들 틈에서 한 소년이 일어나는데 소년이 좀비임을 안 동생이 소년을 죽이려 하자
여자 배낭족은 동생을 총으로 쏴 죽이고 소년과 함께 마을을 찾아 간다.

마을 입구의 건널목에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던 여자는 자신에게 덤벼든 소년에게 죽고
좀비 소년은 마을의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다.


<구원 Salvage>
사고차량을 무사고차량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중고차 딜러 누크.
여느때처럼 차들 사이에서 놀던 아들 또이가 보이지 않자 걱정이 태산인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 CCTV까지 확인하지만 종적을 찾을 수가 없다.
그런데, 그녀에게 내장을 쏟아내는 뚱녀나 얼굴이 반쯤 없어진 꽃장수 등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겁을 먹은 누크는 그곳을 빠져나오려 하는데 자신의 차 안에는 불이 붙은 사람이 울부짖고 있다.


가까스로 차에서 내린 누크는 이상한 생각에 보닛을 열어 보는데 그곳에는 피투성이가 된 또이가 있었다.


<In the end>
공포영화 촬영장에서 귀신 분장을 한 게이드를 병원에 데리고 간 '애'
그녀가 몰래 병원을 나가 촬영장에 간 사실을 모르고 의사에게 게이드의 상태를 묻는데 의사는 그녀가 죽었다고 한다.
그때 촬영장에는 게이드가 도착해서 촬영을 하려 하고 있었는데 게이드가 죽었다는 사실이 무전기로 흘러나가면서
주인공 '피차'와 스텝 세명을 제외한 모두는 도망치고 만다.
귀신의 원한이 두려웠던 남자들은 서둘러 촬영을 마치고 게이드를 피해 도망치며 때마침 나타난 '애'까지 태우는데
'애'의 차는 충돌로 운전석이 박살난 상태라 모두는 '애'가 귀신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애'는 자신이 차 밖에 있는 동안 충돌이 일어난 것이라 하고, 게이드 또한 병원에서 도망쳤다고 하자 안도하지만
맞은편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피차'에 의해 모두는 결국....



근년에 강세를 보이는 태국의 공포영화는 같은 동양권이라는 정서적 유사 공통성과 그 공포의 유무형적 실체로
우리에게도 꽤 그럴싸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독립된 5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인적 취향에 따라 재밌다거나 아니다가 갈릴 수 있을테지만
너무 나열식으로 짜맞추려 하고 있어 재미는 반감된다.

즉, 5편의 이야기가 모두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은 아닌데, 특히 '구원'은 논리적 모순을 많이 보여준다.
잠긴 차문을 리모콘으로 여는데 그 자동차 내부에 들어가 노는 아들이라는 설정이 그렇고,  
열쇠 없이는 열 수 없는 보닛 속에 아들이 들어간 것도 그렇고...
in the end에서의 찌질이 남자들이나 그 행동과 결과들은 너무 결과를 위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듯해서 어색하기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나라를 흉내내는 스타일보다는 태국적 공포가 가장 공포스럽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