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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환상의 소년」-기묘한 이야기 2005.봄특별판 世にも奇妙な物語



키리시마는 새로운 잡지 기획안이 채택되면서 편집장으로 내정되어 기뻐하지만
거듭되는 빈혈증세에 병원을 찾았더니 임신 3개월째라고 하자 갈등에 빠진다.
자식이라곤 히로키 밖에 없기에 한명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업무 때문에 출산휴가를 내기도 그렇고
그냥 낳자니 행복이 달아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남편과 그것 때문에 말싸움을 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밤부터인가 히로키 외에 누군가 있는 것만 같이 느끼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소년이 자신에게만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히로키를 데리러 유치원에 간 날, 히로키의 우산을 쓰고 가는 소년을 뒤따라가 얘기를 시켰더니
"엄마가 낳지 않을 것을 알기에 한번 보고 싶었다"며 엄마 그림을 내밀고는 이내 사라지는데
도화지의 그림 속 엄마까지 곧 지워지자 카리시마는 고민에 잠긴다.

히로키의 사진을 보며 옛생각을 떠올린 키리시마는 남편에게 아기가 생겼다고 알려주며 
'앞으로 더 큰 행복이 찾아오겠지'라고 말하고는 함께 기뻐한다.

다음날 아침, 엄마그림이라며 소년이 내밀었던 빈 도화지에는 다시 엄마그림이 나타난다.


낙태반대! 출산장려!!!
현실적으로 한국의 상황에 딱 맞는 내용이 아닐까 싶다.
물론 출산을 하지 않거나 못하는 이유에는 더 현실적인 요인이 작용함을 알지만
꼬맹이들이 밝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건 인류가 살아갈 힘이 되고,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원동력이 아닐까?

이 내용과 같은 상황에서 낙태를 감행하는 강심장 엄마에게 과연 행복은 무엇일까?
본인과 관련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지만 죄책감이라는 2%가 빠진 행복을 맛보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