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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기묘한 이야기.世にも奇妙な物語.2006.봄특별판

15주년 특별판에서는 비어 있는 15개의 무덤에 들어갈 주인공을 찾는다며 시작한다.

<Replay>
료코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던 슈짱은 료코의 장례식장에서 오열한다.
슬픔에 빠진 그가 집으로 돌아와 료코와 찍었던 비디오 카메라를 들여다 보는데 그곳에는 료코가 보이고, "계속 함께 할 것"이라 말한다. 기쁨에 빠진 슈짱은 비디오 카메라로만 보이는 그녀와 함께 공원에도 가고, 밥도 같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여행장소를 슈짱이 마음대로 정하고 그녀의 소지품을 뒤지자 료코는 토라진다.
집안에서 라벨이 붙지 않은 테이프를 보던 슈짱은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보게 되고 그들을 따라갔다가 료코와 얘기를 하다 그녀를 목졸라 죽인다.

자신을 죽인 슈짱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을 알게 된 비디오 카메라 속의 료코는 슈짱을 자신이 죽은 장소에서 목졸라 죽인다.


<야마다축제>
집을 나서던 그는 사람들의 환호를 받고 야마다축제를 알게 된다.
그러나 곧 그는 사람들에게 짓밟히며 야마다축제를 다시 깨닫는다.
그것은 바로 피의 축제였다.

<명화命火>

사람들의 잔여생명을 빛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빛을 전해 줄 수도 있는 능력을 가진 간호사 요코.
딸에게 빚만 잔뜩 안겨준 오카모토 할머니가 딸을 보고 싶어 하자 자신 또한 엄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해 미안함을 간직하고 있기에 유카리를 찾아가 부탁한다. 그러나, 오카모토 할머니는 갑자기 의식불명상태가 되고 요코는 할머니를 만나러 온 유카리를 위해 자신의 빛을 나눠주고는 쓰러진다.

요코에게 청혼한 토오루상과 더이상 자신을 희생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한 요코는 기쁜 마음으로 오카모토 할머니와 유카리를 본다.
그때, 요코에게 줄 반지를 사오던 중, 퇴원한 사키짱을 만난 토오루는 승용차가 사키짱을 향해 돌진해 오자
사키짱을 구하고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실려온다.
요코는 당연한 듯 그에게 생명의 빛을 나눠주고는 쓰러져 결국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가 되는데
오카모토 할머니가 병실로 들어와 자신을 살려준 요코에게 생명의 빛을 전해준다.
  

<화장실>
너무도 화장실이 급한 남자가 화장실로 달려 들어오는데 아주머니가 청소중이다.
변기가 고장났다는 말에도 아랑곳없이 화장실로 들어간 남자는 물을 내리더니 소리를 지른다.
아주머니가 문을 열었을 때, 그는 변기로 빨려들어가고 있었다....으~~~~아~~악!


<통각痛覺>
(화면 속에 둥근 점이 하나 있고 화살표가 깜박인다)
"자, 이곳에 검지를 갖다 대세요. 모니터 앞에 와서 어서요...."

 
<비오는 날의 방문자>
어릴때 부모님을 여의고 동생 후미에만이 유일한 혈육인 언니가 오랜만에 밤비가 내리는 날 동생네를 찾아온다. 비오는 날에 젊은 여성만 골라 죽인다는 살인범 때문에 TV와 신문이 난리인 때라 조심해서 후미네로 갔더니 왠 낯선 남자가 있고 후미에는 보이지 않는다.
남자는 후미에는 편의점에 갔다며 차를 끓이고 사과도 깎는데 왠지 그 남자가 TV뉴스에서 말하는 살인범 같기만 했던 언니가 후미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니 휴대전화는 집안에 있다.
겁이난 언니가 방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에는 후미에가 쓰러져 있고, 칼을 가진 남자가 곧 다가오자 언니는 절망적이 되는데...

갑자기 방안의 불이 켜지며 후미에가 사귀는 배우지망생 남친이라고 소개해주자 그나마 언니는 안심이 된다.
그런데, TV뉴스에서 살인용의자가 체포 되었다고 알려주는데 후미에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언니가 조금전 병원에서 숨졌다"고....
 
결국, 언니는 살인범의 칼에 찔렸으면서도 동생을 '지켜주겠다'고 한 약속을 더이상 못 지키게 됐다는 말도 하고
함께 생일을 축하하자며 케익을 사들고 온 것이었다.



<운명의 붉은 실>
공원의 연인을 바라보며 부러워 하는 남자에게 왠 빨간실이 묶여 있고 남자는 찻길을 지나, 강물을 지나 실을 따라간다.
이윽고 도착한 곳은 높은 담벼락인데 그곳을 오르려 하다 경찰에게 끌려간다.
그런데, 곁을 지나가는 퀸카에게 자신의 빨간 실이 묶여 있고 그것은 남자가 멈췄던 그 담벼락에서 끝난다.
이에 남자는 소리를 지르며 미치려 한다.

<사이코키네시스 Psychokinesis>
(화면에는 네개의 인형이 있다)
"인형을 하나 골라보세요. 마음속으로 빌면서 노려보고 또 빌면..." "펑!!!" (하며 두번째 인형은 박살이 났다.)

<리모콘>
엄마가 보던 TV의 화장품 광고를 가리는 어린 딸에게 비키라며 리모콘을 이리저리 누르던 엄마.
딸은 리와인드, 포워드, 멈춤 등의 버튼에 따라 빨리 움직이기도 하고 어려졌다, 나이들었다 하기도 한다. 
놀란 엄마는 딸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안도하며 미소를 짓고는 피부과로 달려간다.
"빨리 돼요?"...."네, 금방 돼요."하며 간호사는 리모콘의 버튼을 누른다.

<점 占>
젊은 여자의 손금을 들여다 보던 점쟁이는 말한다.
"좋지 않아요."
"정말요?"
"네, 좋지 않네요. 당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곧 죽음이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곧,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점쟁이는 사라지고 여자는 말한다.
"맞추셨네요."

 <오세로>
머리가 긴 남자와 세명의 대머리 남자 곁에 그가 앉자 대머리 남자들은 곧 장발이 된다.


<부인가게>
계약파기 때문에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들은 한자와계장은 '부인가게'란 곳에서 죽은 아내와 똑같이 생긴 요리코를 데려온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하더니 그는 회사내에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한다. 아침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나갈 뿐 아니라 요리코가 기다리는 집에는 더욱 늦게 들어오게 되면서 미안한 마음을 선물로 달래보려 하지만 한계가 있다.
큰 계약건으로 역시나 늦게 들어온 날, 요리코는 (과거의 아내가 했던 말과 똑같이) "아무것도 모르는군요"하더니 동작그만해 버린다.
다시 가게로 찾아간 한자와는 전지가 나갔으니 그만의 방식으로 '계속 지켜보라'는 처방을 받아 돌아오는데
걸려온 전화에서는 계약파기를 말하고, 이내 그는 회사에서 해고되고 만다.
몇일이 지난 후, 컵라면을 먹으며 헝클어져 가는 방 안에서 요리코가 되살아 나기를 한자와는 바라고,
몇주가 지나고, 몇달이 지난 후에야 그는 요리코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죽은 아내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깨닫게 된다.
 
난장판이 된 집에서 텁수룩한 얼굴로 잠을 자던 그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요리코에 놀라 깬 한자와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사과하는데 그제서야 요리코는 아내로서 괜찮다며, 행복했다고 하고는 사라지고
슬픔에 겨운 한자와는 소리친다.

그러나, 한자와는 (계약파기 때문에 찾아간) 버스정류장에 있었고,
그의 옷깃에는 그가 뽑아준 요리코의 흰 머리카락이 나풀대며 하늘로 날려가고 있었다. 



<그 또한>...비상구 표지의 그 또한 불을 피해 도망갔다
<횡단보도>....건널목 흰선에서 떨어지면 죽는다며 노는 어린이들에게 찻길에서 놀면 위험하다던 노인은 바닥으로 추락하고 만다


<이마키요상>
혼자 사는 사람에게만 붙어 4가지 규칙만 지키면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이마키요상.
그는 갑자기 자신의 집에 온 이마키요상에 대해 친구 요시이에게 듣고는 취업을 시켜달라 부탁하지만 별 반응이 없자 그를 내쫓는데 방에는 금세 두명의 이마키요상이 있고, 그들이 두는 바둑에 훈수를 했더니 다시 4명이 되어 버렸다.
마작패를 돌리기만 하며 시끄러운 소리를 만들던 그들은 헤어지자 했던 여친 하루미가 찾아와 잘못했다며 취업이 되면 같이 살자는 말에 긴장하더니 다음날 면접장에 쫓아와 방해를 하기에 잘못했다고 사과했더니...

이마키요상에게 지켜야 할 4가지 규칙은 1.절대 억지로 그를 내쫓지 말 것 , 2.그에게 상처주지 말것 ,
3.그의 앞에서 이사하겠다는 얘기를 하지 말것 , 4.그에게 사과하지 말 것이었고
1,2,4번의 경우를 어기면 숫자가 늘어나기만 하지만 3번의 경우에는 자신이 이마키요상이 된다.



2006 봄 특별판 '기묘한 이야기'시리즈는 감동과 재미, 웃음과 슬픔 그리고 희망을 준다.
어쩌면, 맨 처음 시리즈를 접했을 때처럼 말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한번쯤 상상하고, 비슷한 경험이나 이야기를 들어봤음직한 그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개인적으로는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묻어나는 '命火'와 '비오는 날의 방문자'가 좋고,
가정을 위해서라며 술 ㅊㅕ먹고 늦게 들어가거나, 부부사이가 안 좋은 남성동지들에게는 '부인가게'를 권한다.
그러나, 옛 코미디에서 말하던 바, "있을 때 잘~해"는 불변의 진리.

살아 있을 때, 앞을 향해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