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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드래그 미 투 헬 Drag me to Hell

1969년, 한 소년이 집시마차에서 은목걸이를 훔친 후 환청에 시달리다 부모와 함께 신부를 찾아온다. 목걸이를 본 신부가 놀라며 치료를 시작하려 할 때 어떤 힘이 모두를 밀치고는 소년을 지하세계로 데려간다.

은행에서 대출업무를 담당하는 크리스틴Alison Lohman은 공석중인 팀장자리가 탐나지만 경쟁자인 스튜Reggie Lee는 능력과 결단력을 가졌으면서도 지점장에게 아부까지 하고 있어 어렵게만 느껴진다.
어느날, 주택차압을 보류해 달라는 노파Lorna Raver의 요청을 거절하자 노파는 은행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도 모자라 늦게 퇴근하는 그녀의 차안에 들어와서 목숨을 위협하더니 저주까지 하고 사라진다.
경찰의 조사를 받은 후, 크리스틴은 클레이Justin Long와 점을 보러 갔는데 자신에게 저주가 씌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날 이후, 크리스틴은 어떤 힘에 의해 집안에서 공격도 받고, 악몽을 꿀뿐만 아니라 헛것이 보이면서 코피를 마구 뿜어대기도 한다. 
미안한 마음에 노파를 찾아가 보지만 이미 노파는 죽은 터라, 할 수 없이 다시 점쟁이Dileep Rao를 찾아가니 악령 라미아를 달래기 위해 산제물을 바치라고 한다.


식사초대를 받아 클레이의 집으로 간 크리스틴은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다 결국 식사는 엉망이 되고
점쟁이는 목숨을 걸 영매Adriana Barraza의 도움을 받아 악령을 포기시켜야 되니 1만불을 준비하라고 한다.
집안의 돈 될만한 물건은 모두 팔아치우지만 3800불 밖에 되지 않자 실망한 크리스틴에게
스튜는 자신이 점쟁이에게 돈을 지불했다며 악령을 퇴치하는 곳에 데려다준다.
악령 라미아를 불러 의식을 하던 영매는 죽고 점쟁이는 저주받은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주면 된다고 말하지만
단란한 가족, 연인, 나이든 노인 등 누구에게도 줄 수가 없어 스튜까지 불러보지만 허사이다.

크리스틴은 그것을 누구에게 줄 것이며 과연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directed by Sam Raimi

무섭다기보다는 CG를 동원하여 적재적소에서 제대로 잘 놀래켜 주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부분인 악령을 부르거나 퇴치하는 것에서는 유치함마저 느껴져 재미가 반감되는데
그것은 악령퇴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알려 줄려는 것과 결말부를 위한 장치인 듯하다.
결국은 제목 그대로이지만 행복을 코앞에 두고 예측가능한 가능성의 하나로 끝맺는다.
집중력 있게 잘 끌고 가는 나름 재밌는 영화이다.
은행의 대출담당자가 본다면 겁나서 대출거절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