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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세상/아포리즘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최근 읽은 책들 중 가장 내 개인 스타일에 맞는 책임에 틀림없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서 그 근거와 예를 들어 논지를 분명히 하는 동시에 읽는이에게도 새로운 지식을 심어준다. 비록 다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그런 이유로 아래와 같은 본문 요약을 남겨 기억하고자 한다. 다만, 상업적 이용이 아닌 개인 참조용이므로 출판 관계자의 지적이 있을 경우 삭제될 수도 있음을 미리 밝힌다.


내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
더 외로워야 덜 외로워진다

°시공간적 좌표를 갖는 삶의 구체성

°인간의 사고(Jerome Seymour Bruner 인지심리학자)
- 패러다임 사고paradigmatic thought
: 자연과학적 사고. 원인과 결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추론,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논리에 기초한 사고.
-내러티브 사고narrative thought
: 행위의 의도, 해석, 의미 부여의 과정과 관련되어 있다. 우리 삶의 기쁨, 슬픔은 대부분 이 내러티브 사고의 영향을 받는다.
※ 서사적 전환 narrative turn
: 다양한 세계관, 표상 형식이 포함되는 '이야기narrative'의 해석이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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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 포스트 모더니즘 담론의 대두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하나의 세계' 해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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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인문사회과학은 자연과학적 모델을 차용해 인간 행위의 객관적 설명이 집중해왔다. 인간 또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는 합리적 존재로 파악했다.

=> 사람은 생각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려고 생각한다. 삶의 의미는 이야기 속에서 만들어진다. 서로 관계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이야기 속에서 편집되면서 의미를 획득한다.

°창조적 사고의 과정(Graham Wallas,英 사회심리학자)
... 창조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그 문제로부터 몸과 마음이 일시적으로 떠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해결이 안 되는 심각한 문제로부터 잠시 떠나 전혀 다른 생각에 몰두하고 있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한 통찰이 불현듯 찾아온다는 것이다. 마치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부화의 시간처럼, 창조적 해결을 위한 침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 준비단계preparation stage
- 부화단계incubation stage
: 문제의 콘텍스트로부터 벗어나 있는 시간에서 불현듯 해결책이 발견되는 것이다.(;휴식, 여가)
- 발현단계illumination stage
- 검증단계verification stage

°인간은 사물을 지각할 때 사물의 각 부분을 따로 인식하지 않고 하나의 통합된 형태, 즉 게슈탈트Gestalt로 파악한다. 이 때 중요한 부분은 전경前景Vordergrund이 되고, 그 나머지는 배경Hintergrund이 된다.(;out focussing)
... 게슈탈트 심리학적 원리를 심리 치료에 응용한 게슈탈트 치료법애 따르면, 삶이란 이 전경과 배경의 관계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이다. 삶의 어떤 부분이 관심의 초점이 되어 전경이 되면 나머지는 배경이 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맥락이 바뀌면 지금까지의 전경은 배경으로 물러나고, 배경이었던 부분이 전경으로 올라온다. 이러한 게슈탈트의 끊임없는 형성과 해소의 과정이 내 삶의 '내러티브narrative'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전경과 배경의 전환이 매끄럽지 않을 때다. 배경으로 물러나야 할 전경이 계속 버티고, 전경으로 올라와야 할 배경이 애매할 때다. 내 삶의 이야기가 매끄럽지 않다는 거다. 맥락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게슈탈트 형성이 뒤엉켜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참 힘들다. 자신만 힘든 것이 아니다. 주위 사림 모두를 힘들게 한다. ... 삶의 게슈탈트를 바꾸는 방법은 대충 세 가지다. ① '사람'을 바꾸는 거다. 항상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삶위 게슈탈트가 건강해진다. ②'장소'를 바꿔야 한다. ③'관심'을 바꿔야 한다. 전혀 몰랐던 세상이 대해 흥미가 생기면 공부하게 된다.새로운 사실을 깨치고 경험하게 되는 것처럼 기쁜 일은 없다. 긍정적인 게슈탈트 전환이다.
이 세 가지 중에서 관심을 바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관심이 바뀌면 사람도 바뀌고 삶의 장소도 바뀌기 때문이다.
아뭏든 나 스스로 게슈탈트 전환이 가눙해야 한다. 스스로 안 되면 남에 의해 억지로 바뀌게 된다. 아, 세상에 그것처럼 괴로운 일은 없다.

°미국 사회심리학자 Tori Higgins는 인간 행동의 이유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 좋은 것에 가까이 가려는 '접근동기'
: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다가가려는 접근동기는 전체지각(;숲)을 활발하게 한다(상상력 자극, 창조적 능력 발휘)
(예) 은퇴설계
- 대상을 피하려는 '회피동기'
;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고 도망치려는 회피동기는 부분을 뜯어보는 부분지각(;나무)을 더 촉진시킨다(치밀함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일)
(예) 안전불감증
=> 불안하면 부분지각이 강해지고, 행복하면 전체지각이 강해진다

°Alles in Ordnung? => Are you OK?

°배후공간 : 모든 상호작용에는 지켜야 하는 물리적 거리가 있다. 권력이나 친밀도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양상을 인류학자 Edward T. Hall은 '근접학proxemics'이라는 학문으로 정리
 - 친밀한 거리, 개인적 거리,  사회적 거리,  공적 거리
- 모든 인간에게는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는 사적 공간, 즉 배후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