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인베이젼 World Invasion : Battle Los Angeles

외계 적들의 무차별 공격 속에서 LA에 가해질 폭격을 대비해 민간인을 구출해야 하는 해병대의 사투를 그린 영화.

공포영화에서 범인의 공포의 대상을 미리 보여주거나 알려주면 재미가 없듯
외계인의 정체나 형체를 뚜렷하게 보여주기보다는 인류보다 강한 화력을 가진 대상으로 보여주며
모든 액션과 줄거리는 역전의 낸츠하사[Aaron Eckhart]를 중심으로 한 해병대원들에게 맞춰진다.

폭격지역에 갖힌 민간인들을 구해 안전한 곳으로 피하지만
적의 화력에 밀린 군대는 공군력을 상실한 채 폭격을 하지 못하게 되자
적군의 실체와 그 약점을 알아낸 낸츠하사 등은 꿋꿋하게 적과 맞서며 적의 통제본부까지 찾아내 
결국은 외계인의 침공에 현재의 화력으로 싸워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민간인들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이나 책임감은 참 좋아 보이지만
그 실체와 약점을 소수 해병대원들만 공유한다거나 상사에 대해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은 좀 이상해 보이고
중반이후 긴장감을 별로 주지 못하는 것은 약점이다.
어쨌거나 SF액션으로서의 재미는 뻔하지만, 제법 그럴싸하다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