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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파라노말 포제션 The possession of David OReilly



 

케이트와 알렉스는 작지만 안락한 집에서 사는 행복한 커플이다.
둘은 일상에 충실하며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늦은 시간에, 알렉스의 친구 데이빗이 갑자기 찾아온다.
데이빗은 자신의 여자친구 사라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알렉스에게 고민을 토로한다.
둘은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렉스는 잠이 든다.
하지만 데이빗은 집 밖에서 나는 괴상한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불안에 떤다.
데이빗은 악마의 모습을 한 형상을 보며 미친 사람처럼 집 안을 뛰어다닌다.
데이빗은 친구 알렉스에게 얼마 전부터 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악마의 형상이 보였다고 고백한다.
알렉스와 케이트는 처음엔 데이빗의 말을 믿지 않지만 데이빗의 말대로 점점 기괴한 일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76951

 


참으로 아리까리한 영화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죽이려 한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데이빗으로 인해
친구인 알렉스와 케이트 부부까지 그 망상에 집단적으로 사로잡히게 되면서 모두를 죽음으로 이르게 한다는 것인데...

그 망상의 비롯됨은 데이빗의 아내 사라의 부정인데
그 사실 여부 또한 데이빗이 본 사라의 사진으로부터 나온 그의 생각이라 믿을 수 없고,
알렉스네로 와서 집 안팎의 문이 모두 잠긴다는 것 또한 실재라 가정한다해도
집 밖으로 나가거나 멀쩡한 전화로 경찰이나  이웃의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기만하다.
또, 데이빗이 뭔가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무턱대고 그의 말을 그대로 믿거나
그가 원하는 대로 불을 끄고 어둠 속에 있다는 것은 정말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밝을 때 보이지 않는 괴물이라면 굳이 불을 꺼서 볼 필요도 없고
불을 꺼서 괴물이 보여봐야 도망만 치는데 왜 불을 끄지?

결국 영화는 망상을 위한 망상에 지나지 않은 채 짜증만 유발하다
괜히 모든 알리바이의 성립을 위해 괴물에게 당한 것 같은 케이트의 시체를 마지막에 보여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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