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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상하이 Shanghai 諜海風云



"Where is she?"
영화는 일본군 다나카로부터 심문을 받는 솜스가 듣게 되는 말로 시작한다.
그녀she는 과연 누구일까?
왜 미국인인 솜스에게 물으며 찾는 것일까?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의 중국 상하이.
미국 첩보원인 솜스는 곤경에 처한 동료 코너를 만나기로 하지만 그는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다음날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다.
누가, 왜 죽인 것인지 알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솜스는 일본과 독일에 협력하는 란팅 몰래
일본에 저항하는 그의 부인을 알게 되면서 란팅부인에게 호감을 느끼며 그녀를 돕기도 한다.

그러다가 일본 요인들이 암살되는 것에 대해 란팅부인을 의심하던 다나카에 의해 솜스는 취조까지 받게 되는데
어뢰가 실린 항공모함이 사라진 것과 코너의 여자친구였던 스미코를 란팅부인이 빼돌리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 란팅부인은 스미코를 빼돌리려 할까?
코너를 죽인 것은 과연 누구일까?


영화는 마치 한편의 추적기록이나 스릴러를 보는 듯한 연출로 진행된다.
솜스의 살인범 추적에 대한 실마리는 어딜가나 마주치게 되는 란팅부인과 항상 연관되고,
그녀 주변에서는 일본요인들에 대한 암살이 이루어지며 그것으로 인해 솜스는 란팅부인과 가까와지게 되지만
결국은 취조까지 받으며 미국에 대한 일본의 선전포고인 진주만 공습시에는 목숨의 위협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같이 다루고 있지만 헐리우드의 '진주만'이 일본측 기습전후 상황과 대응을 로맨스와 함께 보여주는 반면,
'상하이'는 첩보원의 죽음에 대한 단서를 추적하던 동료 첩보원이 범인을 알게 되는 것과 동시에
정박해 있던 일본 항공모함의 갑작스런 출격이 진주만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과
상하이에 대한 일본의 야욕에 대해 보여준다.
결국 '진주만'의 박진감과 일체감이 큰 재미가 되어 다가왔다면
상하이는 항공모함의 출격을 알려준 뒤 첩보원의 죽음에 대한 이유를 캐며
진주만과 상하이에 대한 일본의 공격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일본에 저항하는 중국 여인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는 형식이라
상대적 재미는 반감된다.

결론적으로, 그녀she 스미코는 일본군 다나카의 정부였던 동시에 미국인 첩보원 코너의 여자친구로서
다나카가 하는 많은 말들을 코너에게 전했고, 그런 말들이 외부로 새어 나가는 것을 두려워한 다나카가
스미코를 미행하다 누군지도 모르고 코너를 죽인 것에 지나지 않으니
결국 남는 것은 미국에 대한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대한 사전인지 혹은 그런 징후 포착과는 전혀 거리가 멀게도
중국인 핍박에 대한 중국인의 저항에 다름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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