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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어른 면허-기묘한 이야기 2001



각종 범죄예방을 위해 도입된 어른면허.
영화표를 예매하려다 그 면허가 없어 훈련소로 오게 된 요우지는 다카하시와 함께 졸업을 위한 시험을 치르게 된다.
1년이내에 졸업하지 않으면 '영원한 어린이'로 낙인 찍히게 된다는 얘기를 듣고는 어떻게 하든 합격하려 하지만
수용소로 찾아온 유카의 이별 통보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합격과 졸업만을 생각하기로 한 요우지는 한단계씩 시험을 통과한 후 드디어 최종시험을 앞두게 된다.
하지만, 딸의 생일을 맞아 딸이 너무도 보고 싶은 다카하시는 탈옥을 하려다 붙잡히고 그에 대한 처벌을 결정하는 것이 최종시험이다.
모든 죄에 대한 처벌을 말하며 '영원한 어린이'로 낙인 찍으라고 하지만 개운치가 않았던 요우지는
영원한 어린이로 낙인 찍힐 각오로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말하며 용기를 보여준다.
그러자, 교관이었던 타카하시는 요우지의 합격을 알려주고 유카 또한 기뻐한다.

어른면허로 당당하게 영화도 보며 유카와 데이트 하던 요우지는 화장실에 가려다 남자면허 불소지죄로 체포된다.


푸하하하....평소에 생각하던 내용이다.
어른 같지 않은 어른이 나이 들먹이며 어른입네 할 때는 정말 그 자격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어른면허, 남자면허에 이어 부모면허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남녀가 만나 생식적 행위의 결과로 자손이 생기는 건 당연하지만 그 부모자격에 대해서는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이 될 수 없고, 생식기가 밖에 달렸다고 남자가 아니듯 부모도 아무나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제대로 된 가정교육과 사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