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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엽문2 IpMan2

일본인들을 피해 홍콩으로 온 엽문[견자단甄子丹 Donnie Yen].
영춘권의 확산을 위해 건물의 옥상을 빌려 도장을 열지만 아무도 찾아오지 않아 빨래만 널려있다.
마침내, 한명이 찾아오지만 그는 엽문에게 도전만 하더니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가 버린다.
하지만, 동료들과 되돌아온 그는 재도전 후에야 결국 승복하고 그렇게,
황 량[황효명黃曉明 Huang Xiao Ming]을 비롯한 제자들이 모이기 시작하는데
수업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생활은 어렵기만 해서 아내[웅대림熊黛林 Lynn Hung]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그런 차에, 길가던 그는 오리고기를 훔쳐 먹다 잡히는 청천[任達華 Simon Yam]을 보게 되어 자기탓인 것 같아 더욱 마음 아프다.

전단을 붙이러 갔던 황 량이 홍권洪券의 제자들과 대련하다 그들에게 붙잡히자 구하러 간 엽문은
홍사부[洪金寶 Sammo Hung Kam-Bo]로부터 도장을 열려면 다른 사부들과 결투를 해서 시간내에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그들을 이기지만 서양인 경찰서장에게 뇌물을 주던 홍사부는 엽문에게도 부담을 요구한다.

엽문의 실력과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기개를 알게 된 홍사부는 격투기대회에 엽문을 초대하는데
각 문파들의 무술시범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과정에서 중국 무술을 얕잡아 보던 복싱왕이 폭력을 사용하자
홍사부는 그와 대결하지만 힘겹기만 하다.
엽문은 그만 둘 것을 요청하지만, 그는 중국무술을 얕잡아 보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며 싸우다가 결국 사망한다.

홍콩내 언론이 들끓자 홍콩언론사를 압박하며 기자회견을 하게 된 영국인들은
정정당당한 대결을 하겠다며 중국무술인과 복싱왕의 재대결을 주선하는데 엽문이 도전한다.
시합 당일날, 많은 중국인들의 기대 속에 복싱왕과 대결하던 엽문은 새롭게 접하는 복싱에 당황스럽기도 한데
홍사부의 정신을 기억하며 결국 승리하며 중국인의 자존심을 지킨다.

어느날, 찾아와 대결을 요구하는 꼬마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이소룡이었다.


지키려고만 하는 자, 최고가 될 수 없다!
제자를 두지 않으며 무예는 수양이라 생각하여 도전자들의 도전만을 소극적으로 받아 들이던 영춘권의 최고수 엽문 (견자단). 그러나 무자비한 일본의 폭력 속에 불산에서 홍콩으로 넘어 온 엽문은 새로운 결심을 한다. 제자를 받아 들이며 더 많은 이들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홍콩과 중국 최고의 무예인이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하는데…

About 엽문 : 전설이 된 이름 ‘엽문’, 그는 누구인가
광동의 불산에서 태어난 엽문(1893~1972)은 7세의 어린 나이에 무술을 시작하여 ‘영춘권’의 대가 ‘양벽’ 밑에서 실력을 키워나가 중국 전역에 명성을 떨쳤다. 그러던 중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자국인들에게 ‘영춘권’을 가르치며 일본에 맞서 중국의 자존심을 지켰고, 해방 후 홍콩으로 건너가 영춘권의 붐을 주도하여 전통무술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특히 당시 13세의 이소룡을 제자로 받아들여 훗날 이소룡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이자 ‘절권도’의 기본원칙과 사상의 중심이 된 인물로도 유명하다.
출처-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51062&t__nil_main_synopsis=more


1편에 이은 2편은 더욱 박진감 있고 액션이 유려해졌다.
1편에서 엽문의 실력과 명성을 중국 내부 기준으로 보여줬다면
영국 식민지 시절의 홍콩을 무대로 한 2편은 외국인들에게 중국무술과 그 정신세계를 알리는 내용이다. 
물론, 액션영화라는 것이 선과 악의 대결이라  한쪽은 비겁함을 띌 수 밖에 없지만
민족적 자존심을 위한 일에 많은 것을 잴 필요는 없잖아?
1편에서도 그랬지만 견자단의 무심한 듯, 초연한 자세는 실제 엽문이 그랬는지 몰라도 그의 영춘권을 짐작케 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