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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테이킹 우드스탁 Taking Woodstock

홍성진 영화해설

반전과 히피 문화로 대표되는 당시의 시대정신을 표출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 1969년 8월의 우드스탁 페스티발을 소재로,
엘리옷 타이버가 톰 몬테와 함께 쓴 2007년산 베스트셀러 회상록 <테이킹 우드스탁: 분출과 콘서트, 그리고 인생에 관한 진짜 이야기(Taking Woodstock: A True Story of a Riot, a Concert, and a Life)>를 대형 스크린으로 그려낸 코미디 드라마.
<결혼 피로연>, <와호장룡>, <브로크백 마운틴> 등 많은 걸작을 배출한 명감독 이안(앙 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3천만불의 제작비를 들여 완성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코난 오브라이언 레이트쇼>의 각본가이기도 한 디미트리 마틴(<페이퍼 하트(Paper Heart)>, <록커(The Rocker)>)이 주인공 엘리옷 역을 맡았고,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베라 드레이크>의 이멜다 스턴톤이 엘리옷의 엄마 소냐 역을 연기했으며, <스피드 레이서>, <밀크>의 에밀 허쉬, <P.S. 아이 러브 유>, TV <그레이 아나토미>의 제프리 딘 모건, <리틀 미스 선샤인>, <패스트 푸드 네이션>의 폴 다노, <분노의 핑퐁>, <팬보이스(Fanboys)>의 댄 포글러,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의 유진 레비, <즐거운 경찰>, <런던>의 켈리 가너 등이 공연하고 있다.
북미 개봉에선 첫 주 1,393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첫 주말 3일동안 346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때는 1969년.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일하는 가난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엘리옷 타이버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낡은 모텔, 엘 모나코(The El Monaco)의 일손을 돕기 위해
고향인 뉴욕주 베셀 시의 작은 마을로 돌아온다.
은행으로부터 채무 압력이 심해지자 아버지는 모텔을 불태워 보험금을 받아 볼까 생각하지만 보험금을 제때 내지 않은 탓에
이마저도 가능성이 없는 상태이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도울까 생각하던 엘리옷은 우연히 이웃 마을이 히피 음악 페스티발의 장소 제공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혹시나 모텔을 광고하는데 도움이 될 지 모른다 생각한 엘리옷은 그 페스티발 준비위원들에게 연락한다.
이웃 주민들을 설득하여 행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한 후 3주가 지난 후, 페스티발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 축제는 엘리옷이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규모로 벌어지고, 무려 50만명의 사람들이 이웃 농장(우드스탁 페스티발은 베셀 시 화이트 레이크에 위치한 600에이커 크기의 맥스 야스굴 농장에서 열렸다)에 도착한다.
이 역사적 사건은 엘리옷의 삶 뿐 만 아니라 미국의 문화사를 바꾸게 되는데…
출처-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51169#movietalk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머금고, '자유'와 미국을 생각하게 된다.
세계1위의 강대국.
과연 그 저력은 무엇일까?
인종의 용광로? 단지 그런 표현으로...?
인간이 하는 많은 일들이 '우연'과 '노력'의 결과라지만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관심도나 성공 역시 
'자유'와 '평화' 그리고 숨은이들의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그 속에서 한국과 너무나도 다른 것은 (물론 문화적이거나 윤리도덕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그 자유분방함에 대한 이해와 관용, 그러면서도 '반대'가 자연스럽게 허용되고 전체 속에 녹아 흐른다는 것.

만약,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한국의 현재 상황에서 기획,연출되고 실행된다면?
영화와 같은 자유분방이 난무한다면?
언론은 좋건 싫건 난리가 날 것이고, (세대를 넘나드는) 냄비근성과 책임론으로 연일 공방이 이어지겠지....

개인적으로, 남는 것은.... ..... ?
자유분방 속의 질서와 허용(문화적 차이를 막론하고의 이해), 그리고 부러움.
그것이 바로 미국의 저력.

더불어, 30대부터 생각하기 시작한 한가지를 밝히자면,
만약, 실제로 있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아직 본 적이 없으니, 무지개빛 머리카락으로 염색한 젊은이가 길거리에 보인다면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 것인가?
인사동이나 탑골공원에서 보였다면?
강남이나 압구정동에서 보였다면?
상황과 환경이란 것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당분간 앞으로도 낯선 것임에 틀림없다.
낯설다는 것이 좋다, 아니다라는 부분은 배제하더라도 그런 "나와는 다름, 내가 보던 것과는 다름"을
쉽게 인정하고 (왜?라고 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이 땅의 미래는 더 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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