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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옵세스드 Obsessed


결혼 3년차 부사장 데릭Derek(idris Elba).
어느날 임시직으로 매력적이고 젊은 리사Lisa(Ali Larter)가 오면서부터 뭔가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리사 또한 데릭에 대해 그런 것 같아 보인다고 다른 직원은 말한다.
직원들만 참석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화장실에 간 데릭을 리사는 쫓아오고
주차장에 있는 데릭의 차에 속옷만 입고 불쑥 타기도 하지만 데릭은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 뿐이다.

Q1. 유부남에게 '바람핀다'가 성립되는 싯점은 언제부터일까?
Q2. 유혹이 잘못일까? 넘어가는 것이 잘못일까?
Q3. 매력녀의 적극적인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남자를 과연 정상적 남자라고 할 수 있을까?
Q4. Q3에서의 비정상적 남자는 과연 일반 여성에게도 비정상인가? 혹은
      Q3에서의 정상적 남자는 과연 일반 여성에게도 정상인가?
Q5. Q3의 남자가 정상이라 말하는 여자가 만약 Q3의 매력녀 자신이라면?

집에 돌아온 데릭은 아내 샤론Sharon(Beyonce Knowles)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하지만,
샤론은 형부가 직장 여직원과 바람을 피고 언니와 이혼하자고 한다는데 이에 데릭은 별 말 하지 못한다.

Q6. 이때 하려던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뒤에 가서 문제가 된다면 데릭은 나쁜 넘인가?
Q7. 이런 상태에서 데릭이 아내에게 오늘 있었던 사실을 말한다면 아내는 과연 이해해 줄 수 있을까?
     (결국 여자인 아내가 할 말을 안다... "그러길래 진작에 자르라고 했잖아?!")

친한 동료에게 사실대로 말한 후,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말하러 간 데릭,
"그녀는 이제 나오지 않을거야"란 말에 하려던 말을 하지 못하고 홀가분하게 나온다.

Q8. 이런 상황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 건 과연 자신에게 도움이 될까?
Q9. 어떤 이유로든 다시 매력녀가 오게 된다면 그건 이때 말하지 않았음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문 앞에서 마주친 전후사정을 아는 직장 동료는 "크리스마스 선물 받았네"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신년맞이에 다녀온 데릭부부.
집에 오자마자 이메일 도착을 알리는 컴퓨터.
회사 업무관련 중요한 내용일까 하고 열어보지만 리사의 사진만 나올 뿐....

Q10. 이때, 리사가 "내년에 봐요"하며 자신의 사진을 보냈다고 있는 그대로 말하면?
       (돌아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만...)
Q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있었던 그대로'로 이해하고 받아들여 줍니까?)

"내버려 두라"고 답장을 보냈더니 바로 날아온 답장에는 웃는 스마일리smiley와 윙크 뿐.

회사의 중요 회의가 열리는 호텔.
그곳에 나타난 리사는 데릭의 술잔에 약을 타고,그 술을 마신 데릭은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그의 호텔방에 리사가 들어오고...
늦잠을 자고 회의에 늦은 데릭에게 아내가 왔다는 말에 나가 보지만 그것은 아내가 아닌 리사.
데릭으로부터 핀잔과 멸시를 받은 리사는 그날 밤, 데릭의 호텔방에서 약을 먹고 혼수상태인데
데릭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병원으로 이송시키고 병원에 있게 된다.

Q12. 병원에 환자를 입원시키고 바로 돌아와야만 정상적일까?
Q13, 남편의 행방을 궁금해 하는 아내가 직장 동료로부터 사실을 듣고 병원에 왔을 때,
       왜 아내는 남편의 말은 귀담아 듣지도 않고, 그 사실을 사실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을까?
Q14. 아내로서는 어쩔 수 없이 오해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면
       남편으로서 정말 사실이라고 진심으로 말하고 있다면 아내에게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는 하는가?
Q15. 왜 매력녀가 혼자 상상하고, 꾸민 짓이라는 가정은 같은 여자로서 하지 않는가?
       적어도 5:5의 상황으로는 가정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같이 사는 남편에 대한 예의 아닌가?

샤론의 오해로 인해 석달 동안 집 밖에서 생활하는 데릭.
데릭의 생일을 맞아 함께 저녁을 먹으며 샤론의 마음을 돌린 후, 귀가하는데...아들 카일이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샤론의 친구라며 보모를 속이고 집에 들어온 것이며, 카일은 어디로 간 것일까?


계속해서 흐르는 비욘세 자신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다른 여주인공들 같았으면 연약한 척 하거나 경찰에게 맡겼을텐데 직접 치고 박는 강인함도...
하지만, 범인이 처음부터 밝혀진 상태라 스릴러로서의 큰 긴장감이나 재미는 반감되었으니....
결국, 바람끼나 스릴러로서의 요소보다는 비욘세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진 영화라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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