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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크로싱 오버 Crossing Over

인종의 용광로인 미국.
그 미국 속에 편입되기를 원하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많은 사람들.
그러나, 미국 시민이 되거나 영주권을 얻는 것은 쉽지 않은데...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누구는 불법 체류자가 되기도 하고 추방 당하기도 하며 시민권을 얻기도 한다.

이민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직원이면서도 양심과 인정을 가진 맥스Max Brogan(Harrison Ford),
이민국의 심사담당이란 직위를 이용하여 어려움에 처한 매력녀와 흥정하는 콜Cole Frankel(Lay Liotta),
그렇게 해서라도 미국에서 여배우의 꿈을 이루고 싶은 클레어Claire Sheperd(Alice Eve),
불법체류자와 같은 사람들의 권익을 위해 힘쓰는 변호사 데니스Denise Frankel(Ashley Judd),
알지도 못하는 히브리어를 대충 외워서라도 정식으로 시민권을 얻고 싶은 가수 개빈Gavin Kossef(Jim Sturgess),
불법체류 노동자 생활을 하며 아들을 돌봐야 하지만 늘 쫓기는 신세인 미레야Mireya Sanchez(Alice Braga),
미국시민은 가만히 있으면 거저 되는 것이고 돈이 제일이라 여기며 사고치는 용Yong Kim(Justin Chon) 등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이용하는 편법을 사람들과
상대적 약자인 이민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잔잔하게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directed by Wayne Kramer


결국 그 모든 것이 녹아 교차되며 합쳐진 미국사회.
오랜만에 보는 애슐리 쥬드와 해리슨 포드는 나이들어 가면서 더욱 인간적인 역할이라 좋고,
상대적 약자이면서 하소연 할 길 없는 이민자들에게는 동정이 간다.
요즘 영화들에서 계속 보여지고 있는 미국 사회의 자성의 목소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