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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디 벨레 Die Welle (The Wave)

'현대사회에서도 독재정치는 가능한가?'로 시작된 프로젝트 수업이
나치 만행 고발 다큐멘타리로 파시즘적 전체주의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청소년들이
부지불식간에 하나의 공동목표에 의해 동화되고 최면에 걸려 함께 행동할 수 있음을 말해준다.
[ 통일된 유니폼을 위해 기존 브랜드(다양성) 옷을 불태워 버리거나 새로 산다거나,
   집단 구성원 중 누군가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 서로 보살펴 주고,
  (기존의 다양성과 자율보다는) 특정인에 의한 일방적 통제와 조정이 따르고,
   공동재산을 특정 집단의 것인양 점유하며 동화를 강요하고,
   하룻밤새 도시전체를 도배해 버린 자신들 로고의 물결과 무언의 폭력(권총),
   모두가 한꺼번에 빠져들고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 것인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그저 공동체 의식만 중요할 뿐
   공동체에 저항하면 집단적 배척만이 돌아갈 뿐이고...]


프로젝트 수업으로 그런 권력과 집단화에 빠져 들어가는 반면,
가정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율을 중시하면서도 대화가 단절된 부모와의 갈등을 보여준다.
과연, 프로젝트 수업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큐멘터리 상영과 같은 계몽이나 교육에 의해서 파시즘은 재현되지 않을 것인가?

'교육(방법)'이란 주제에 대해서는 관심있게 생각하는 부분이고, 게다가 나찌의 역사를 가진 독일이라
더욱 그들의 (특정주제에 대한) 교육과 방법, 차이점을 관심 있게 보았고
우리에게도 나름의 가다듬어진 방식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 '프로젝트 수업' : (사회과학적) 주제(독재정치, 무정부주의 등)에 맞춰 수강신청을 하고 일정기간 동안 과제를 수행하며,
                          그 목적은 민주주의의 장점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는 것(나찌즘을 겪은 독일 나름의 방식인 듯)
- 다양성의 공존과 인정(혹은 포용)
- 언제든 편하게 찾아가서 얘기할 교사의 존재

한편,현대의 또다른 파시즘(팬클럽,특정 브랜드나 주제에 관한 카페 등등)도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극중 무정부주의 수업을 맡았던 빌란트 선생은 말했다. "Alea eacta est. 주사위는 던져졌다."

참조 : http://cafe.daum.net/AufderanderenSeite/NDKT/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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