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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다찌마와 리-악인이여,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다찌마와 리'란 캐릭터를 본다는 것은 정말 유쾌 상쾌 통쾌한 일이다.
70년대 영화들에서 보이던 과장되고 어색한 대사.
변사가 나레이션하듯 들려오는 애드립 같은 등장인물들의 주절거림.
예상을 뒤엎는 코믹.
깜짝출연한 리쌍(상하이 불량배)과 정두홍 무술감독(마적단 보초)또한 재미를 더한다.

리쌍

정두홍 무술감독


거기에, 한겨울의 눈 내리고 바람부는 한강 반포지구는 두만강, 압록강, 흑룡강이 되고 용평리조트는 스위스의 설원이 되니...
그렇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재밌기에 다찌마와 리는 멋진 캐릭터다.



"인간은 어차피 선과 악을 구분하지 않고 한번은 죽는다
다만 그 앞뒤가 다르고 방법이 다를 뿐, 이것이 우리의 운명,
받아들이자, 그리고 헤쳐나가자!"
 
 




"...울어! 네 속의 썩은 피가 눈물로 다 쏟아져 나올 때까지
세상에 씻을 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니?
네가 울려고 세상에 왔단 말이니?
수월찬?것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반성하는 자네같은 젊은이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있어~"


(식칼을 입에 물고) "너희 같은 천인공노할 무리들이 타고갈 열차표다~"
- 무슨 열차표?
"급행열차표!"
- 이거 궁금증이 더해지는구나
  목소리만 크고 나약한 녀석이 끊어놓은 티켓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뜸들이지 말고 말해봐!
"뜸이 들어야 음식이 맛있는 법, 그곳은 너희같은 악인들이 모두 모이는 종착역이기에 뜸을 들이지 않아도 어차피 먼길이 된다."
                                                                  - 혹시 지옥행? 네 이놈!!!
                                                                    네놈이야말로 편도로 그 지옥행 열차를 태워주마, 어차피 천당에는 얼씬도
                                                                    못할테니..으하하하

마적단 소굴에서 총싸움이 한창인데 흘러나오는 음악,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78년 대학가요제 앨범)...정말 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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