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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에서 전사한 챈스 펠프스 일병의 운구에 관한 이야기.
우리와 다른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첫째, 죽음에 관한 다른 생각. 우리는 일종의 터부처럼 드러내지 않으려 하지만 그들은 드러내서 함께 공유하고 같이 아파한다는 것이다. (물론, 전쟁이라는 것은 공통의 문제임에 틀림없을테니 더욱.) 둘째,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이들에 대한 예의. 6.25전쟁 후, 우리의 모습은 먹고 살기 어려워 별다른 것을 기대하기 어려웠으리라 생각되니 제외하고, 현재 참전중인 그들로서는 전쟁터에서 죽어간 이들에 대한 예의가 너무도 깍듯하고 삶 속에 녹아 있는 것이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도 운구차를 추월하지 않고 전조등을 밝히며 예우해 주고 운구차와 함께 움직이며, 운송수단이 바뀔 때에도 같이 조의를 표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그런 면에서 우리도, 우리의 이웃이면서 전혀 일면불식인 사자(死者)들에게 좀더 예의껏 조의를 표해야 하지 않을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이들과 자식들을 위한 고단한 삶을 살다 가신 모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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