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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천국보다 아름다운 What Dreams may come 1998

directed by 빈센트 워드 (Vincent Ward)

첫눈에 반해 결혼에 성공한 크리스[로빈 윌리엄스 (Robin Williams]와 애니[아나벨라 시오라 (Annabella Sciorra].
남매를 낳고 행복하게 살던 어느날, 교통사고로 아이들이 죽고 둘만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데
의사인 크리스마저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다 희생되자 애니는 죄책감으로 슬픔에 빠진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사후의 크리스는 애니에게 다가가 말도 걸어보지만 자신의 존재를 알릴 방법은 없다.
결국, 남편과 자식을 잃고 혼자된 외로움과 그리움에 빠졌던 애니는 자살하고 만다.

애니의 그림 속 세계에서 자유로이 다니던 크리스는 애니의 자살 소식에 슬퍼하면서도
드디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지만 자살자들은 다른 곳에 가게 된다는
알버트[쿠바 구딩 주니어 (Cuba Gooding Jr.)]의 말에 그녀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트래커[ 막스 본 시도우 (Max von Sydow]를 따라 나선 크리스는 살려달라는 사람들로 가득한 강물에 빠졌다가
온갖 무기로 무장한 사람들이 지키는 지옥문 앞에서 알버트와 헤어져 트래커와 함께 폐허속 애니의 집 앞에 당도한다.
크리스를 그리워하면서도 그 존재를 알지 못하는 애니에게 다가간 크리스는 그녀의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한 끝에
애니의 기억을 되찾게 하며 죽었던 아이들과도 기쁨의 재회를 하게 된다.

다시 태어나 사랑을 하기로 한 크리스와 애니는 맨 처음 그들이 만났던 것처럼 호숫가에서 마주치며 다시 사랑을 시작한다.



유화그림 속에서 보여주는 알록달록하면서 화사한 색상들과 그 물감의 느낌 그리고 상상대로 실현되는 모습이
아주 그럴싸하고도 환상적인 모습으로 펼쳐지며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을 전한다.
자살자들이 간다는 지옥은 불타오르거나 폐허로 비쳐지며 사람들은 살려달라 애원하는데 그 대조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죽어서도 사랑하는 애니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크리스의 모습이 '사랑과 영혼'에 닿아 있는
영상이 무척 아름답고 애절한 환타지 로맨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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