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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천사의 사랑 天使の恋 Tenshi no Koi My Rainy Days

directed by 칸치쿠 유리 (Yuri Kanchiku)


원조교제를 하며 혼자 사는 여고생 리오[사사키 노조미 (Nozomi Sasaki)].
쉽게 돈 벌어 맘껏 쇼핑할 수 있어 아무런 걱정없이 살고, 같은 일을 하는
마키[오오이시 미츠키 (Mitsuki Ohishi)],미호[나나카 (Nanaka)], 토모코[야마모토 히카루 (Hikaru Yamamoto)]들과 함께라
더욱 즐겁다.
어느날,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현상해 보니 동명이인 오자와[타니하라 쇼스케 (Shosuke Tanihara)]와 사진이 바뀌었는데 
사진 속의 주인공은 바로 14살때 리오가 병원에서 본 그 사람.
비오는 날, 오자와를 만나 바뀐 사진을 되찾고는 그가 강의하는 대학의 역사 강의실에도 쫓아가며 친근감을 보이지만
정작 오자와는 리오가 귀엽고 이뻐도 미성년자이기에 거리를 두려 하기에
리오는 역사시험에서 100점을 받으면 데이트를 해 달라고 요청을 하고 둘은 그렇게 친해져 간다.
그러나, 정작 오자와는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기에 증세가 심해져가자 절망에 빠지며 죽음을 준비하고
나오코[카가미 사키 (Saki Kagami)]는 절친 리오가 자신과는 거리가 생기자 슬퍼하다가 학교에서 자살한다.

오랜만에 오자와의 집을 찾아간 리오는 그 집이 비었음을 알게 되자 슬퍼하며,
나오코가 토모코를 이지메 한 것은 자신이 시켜서 한 것이라고 알려준 뒤 리오는 빈혈로 쓰러진다.
병원으로 찾아온 오자와의 사촌동생 카오리[사카이 와카나 (Wakana Sakai)]로부터
오자와의 새 주소를 받아들고 바닷가에 있는 오자와를 만난 리오는 그에게 그녀의 인생에 빛을 준 그와 함께 하고 싶다며
버스에 오르는데 빗 속에 서 있던 그가 쓰러져 있자 리오는 버스에서 황급히 내린다.
병원으로부터 오자와의 악성종양에 대해 들은 리오는 오자와를 설득해서 재수술을 받게 한다.

마침내,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18살이 된 리오는 사진을 바꾸기 위해 오자와와 만난 것과 같은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서 있는 리오 곁으로 오자와가 지나가자 리오는 역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고 둘은 함께 기차역으로 간다.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오자와에 대한 슬픔으로 빗속에서 우는 리오 뒤로 오자와가 다가오자 리오는 그를 힘껏 끌어 안는다.

원조교제와 이지메를 하던 막가파 여고생이 한 남자를 만나면서 개과천선하는 타락천사의 첫사랑 얘기.
동서양 미모의 장점을 잘 갖춘 1988년생 사사키 노조미의 첫 주연작으로
타니하라 쇼스케와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잘 어울린다.
중요한 '만남'의 순간에 등장하는 비 내리는 풍경은 마치 한석규&전도연의 '접촉'이나 '라디오 스타'를 떠올리게 한다.

특별한 클라이맥스가 없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면서 밋밋하지만 부드러운 진행을 보인다.
어쩌면 사사키 노조미에 너무 집중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저넘의 포스터는 뭐 저렇냐...마치, 에로영화를 연상시키듯이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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