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렇게 될 것인데...
모두의 마음이 내것과 같지 않고, 내가 생각하고 신경 쓰는 것 만큼 알아주지도 않는데
왜 나는 여태, 이 나이가 되도록, 결과가 뻔한 같은 짓을 계속할까?
한번, 두번... 어긋나기 시작하고,
내가 떠든 말이 약속 아닌 약속이 되거나, 허공에 대고 하는 공허한 외침이 될 때 ,
그것에 실망하면서도 인간의 선善한 본성이나 근거 없는 성의에 기대를 가졌나보다.
아무리 관심을 가져주고, 신경 써주고, 챙겨 본들 상대편이 제대로 인식해 주기는 커녕
그것을 부담으로 느끼거나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일방적 짝사랑일 뿐이리라...
아플 일이 없는 나로서는 누군가가 몸이 안 좋다거나, 아프다고 하면 그냥 챙겨주고 싶어하는데
그래서 해 줄 수 있는 것들을 해 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아 다시 실망을 안았다.
작은 성의.
어려운 것일까?
내가 보여주는 것에 대해 보답이나 감사를 바라지는 않지만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할 수 있는 만큼의 조그만 배려와 성의면 되는 것인데...
그래도 혹시나 하며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나보다.
혹자는 그런 것도 터프함으로 돌리던데 그건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무신경이고 무관심일 뿐이다.
그런데, 왜 나는....이렇게...
내린 빗물을 머금고 물고기처럼 혼자 숨쉬는 연닢과 같이 그렇게 혼자서 나아가자.
그저 그렇게 서로는 각자의 앞을 향해 갈 뿐이고 아쉬우면 찾는 것이다.
내 작은 바람 조차 충족되지 않는데 왜 혼자서 기다릴까?
귀차니즘은 성의를 이겨버리는데...
세상도 넓고, 사람도 많지만 정말 정情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정신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밑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것이나 물 속에 항아리를 집어 넣는 것이나 다 어렵구나...
관심을 줄이자.
미련은 없애자.
기대로 하지 말자.
나날이 좋은날 되소서.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날 되길...
'내가 보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바라는 것(양재 호랑이6) (0) | 2009.07.19 |
---|---|
티스토리 초대장(종료) (0) | 2009.07.18 |
양재 호랑이4-새벽부터 일출까지 (0) | 2009.07.07 |
양재 호랑이에게3 (0) | 2009.06.22 |
김ㅎㅊ의 연락두절된 첫사랑? (0) | 2009.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