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이 창궐하던 시대,
수도사인 오스몬드는 사랑하는 애버릴을 흑사병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그녀를 덴위치 숲으로 보낸다.
흑사병 없이 살아간다는 이교도 마을을 찾기 위해 수도원에 온 올릭[Sean Bean] 일행의 길안내를 자청하며
오스몬드는 애버릴을 좇아간다.
도둑떼를 만나 부상을 입은 오스몬드와 올릭일행은 숲을 지나 드디어 마을에 다다르지만 누가 주술사인지 알 수가 없다.
오스몬드의 부상을 치료한 여인은 애버릴의 시신을 보여주며 그들을 환대하지만 그것은 단지 일행을 잠재우기 위한 것일 뿐.
음식과 술에 탄 약으로 인해 모두가 깼을때, 일행은 모두 갇혀 있었고
마을사람들 모두는 여인을 중심으로 기독교도인 그들 일행이 하나님을 부정하길 원했다.
애버릴을 살리는 광경을 목격한 오스몬드에게 애버릴을 만나게 해 준 여인은 오스몬드가 하나님을 부정할 것이라 장담하는데...
누가 하나님을 부정할 것인가?
모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directed by Christopher Smith
결국 흑사병을 내세워 기독교와 이교도를 보여준다.
하나님이 내린 형벌이라는 입장과 그것은 기독교도에게만 해당될 뿐이라는 이교도의 견해를 대비시키는데
결국 하나님을 믿고 따르던 수도사는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택하며 수도원을 벗어나고
그는 결국 마녀를 잡기 위해 또다른 살인을 저지르는 분노의 사신이 되어간다.
즉, 기독교도도 이교도도 모두 그들 각자의 믿음 내에서 살인을 저지를 뿐이고 그것을 정당화한다는 것이다.
'모든 역사는 승자의 것'이라는 관점과 마찬가지로 기독교 또한 그럴 뿐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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