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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Still

아이덴티티 Identity



운전하면서 담배를 피기 위해 라이터를 찾다 옷가지와 구두를 떨어뜨린 패리스,
비 내리는 밤길 운전 중, 패리스가 떨어뜨린 구두로 차에 펑크가 나서 예비 타이어로 교체하다
아내가 차에 치인 죠지와 그의 아들 티모시,
여배우의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찾다 사람을 친 운전사 에드와 여배우,
몇시간 전에 결혼하고서 빗길에 길이 막혀 돌아온 루와 지니,
살인범을 호송중인 형사 로드 등이 모두 한 모텔에 모인다.

전화통화를 하려던 여배우가 누군가에 의해 죽자 모두는 형사가 화장실에 묶어둔 살인범을 의심하지만 그는 이미 도망치고 없다.
이어 루마저 누군가에 의해 살해 당하자 모두는 공포에 떠는데...

사람들을 죽이는 이는 과연 누구일까?
모텔에 모이게 된 모두는 서로 어떤 관계인 것일까?

 

얼핏 TV로만 보게 된 것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
영화는 다중인격장애를 가진 연쇄살인범의 재심리를 위해 사람들이 모여 논의하는 것과 극이 동시에 진행되며
과연 누가 범인인지를 후반부에서야 알려준다.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육신이냐, 정신이냐의 어려운 문제와
자신이 왜 처형되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하는 이에 대한 사형이 올바른 것인지
또, 다중인격장애자의 살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때로는 남자, 때로는 여자 혹은 어린이로까지 넘나드는 불안정한 인격의 위험성을 잘 볼 수 있으며,
죤 쿠삭과 레이 리오타의 연기가 정말 실감나는 것이어서 몰입과 재미를 동시에 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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